한앤코, 케이카 LTV테스트 간신히 모면 '긴장감 지속' 연결 EBITDA 1000억 기준 아슬아슬 충족, 주가 반등·매각 성사 '중요'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27 08:16:4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케이카 인수금융 LTV(담보인정비율) 테스트를 간신히 면했다. 대주단이 설정한 기준을 가까스로 넘었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내년에는 레버리지 비율(Leverage Ratio) 테스트가 시행된다는 점에서 최근 추진 중인 매각 성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카 인수금융 대주단은 재무약정에 2022년 회계연도부터 LTV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다만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가 1000억원을 상회하면 테스트를 면제하는 조건을 달았다.
케이카는 연결 종속사가 없어 별도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이달 최종적으로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EBITDA는 10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40억원 감소한 수치다. 10억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 차이로 LTV 테스트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EBITDA 부진은 경기 침체 우려로 중고차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중고차 할부금융 금리가 급등하면서 할부 판매가 감소한 점도 EBITDA가 줄어든 배경이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로부터 SK엔카 직영사업부를 인수했다. CJ그룹의 렌터카 자회사 조이렌터카 지분까지 추가로 매입한 뒤 케이카를 출범시켰다. 한앤컴퍼니는 인수 초기에 950억원 규모로 인수금융을 조달한 뒤 2020년과 작년에 리파이낸싱(차환)을 단행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에 EBITDA 기준을 넘기는 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분석한다.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주가 하락이 지목된다. 케이카는 2021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2만5000원이다. 그 후 주가를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이달 23일 종가는 1만2060원이다. 대주단이 설정한 케이카 기준 LTV는 75%이며 기준 주가는 1만2351원이다. 케이카의 현재 주가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2023년 회계연도부터 레버리지비율 테스트가 진행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레버리지비율 기준은 선순위 6.3배, 중순위 7.3배로 알려졌다. 대주단은 작년 3분기에 자체점검을 한 결과 재무약정 위반 가능성이 다소 존재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한앤컴퍼니가 추진 중인 케이카 매각 성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한앤컴퍼니는 작년 말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선임 이후 케이카 매각 절차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한앤컴퍼니는 자본재조정(리캡), IPO 등을 통해 이미 투자원금을 상회하는 금액을 회수했다. 추후 인수금융에 문제가 생기면 일부 금액 상환 등을 추진할 여력은 충분히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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