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M&A 법정다툼]불편한 한앤코·차파트너스, '한국타이어 교집합' 눈길오너일가와 인척·거래 관계, 차종현 대표·홍진석 상무 시카고대 MBA 동문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02 07:45:4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0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주주권 행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이해관계자들 간 얽히고설킨 네트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차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모두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와 관계가 있다. 다만 양측이 친밀한 관계를 지닌 오너일가는 다르다. 차파트너스 창업자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자제와 동문이기도 하다.28일 투자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고 설경동 대한전선 창업주의 손주다. 설 창업주의 차녀인 설영자 여사와 차동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원장의 자제다.
차 대표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의 처남으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차 대표의 누이 차진영씨가 조 고문(전 부회장) 부인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차 대표가 사모투자펀드(PEF)를 비롯해 자본시장에 밝은 전문가이다보니 조 고문이 경영, 투자 등에 관해서도 조언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차파트너스의 등장으로 셈법이 복잡해진 한앤컴퍼니 역시 한국앤컴퍼니그룹과 연결고리가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5년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컨소시엄을 이뤘다. 한국타이어는 여전히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보유한 2대주주다.

다만 한앤컴퍼니와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한국앤컴퍼니그룹 네트워크는 결이 다르다. 이는 한국앤컴퍼니그룹 남매간 분쟁과 관련이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2020년 6월 조현범 회장에게 보유하고 있던 지주사 지분을 모두 넘기면서 남매간 다툼이 본격화됐다. 당시 '조 회장vs나머지 남매' 구도가 형성됐다.
차파트너스는 조 고문와 인척으로 얽힌 반면 한앤컴퍼니는 현재 한국앤컴퍼니그룹을 이끄는 조 회장과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한온시스템 인수합병(M&A)은 조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딜이기 때문이다.
조 고문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상당히 친밀한 관계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부품사이자 범 현대가(家) 기업이었다. 사업 구조상 M&A 과정에서 현대차의 의중이 중요했다. 이를 의식한 조 고문은 딜 추진에 조심스러웠던 반면 조 회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M&A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 대표는 남양유업 오너일가와 학연으로 얽혀 있기도 하다. 그는 서울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시카고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홍 회장 장남인 홍진석 경영혁신추진단장 상무는 위스콘신 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 MBA를 다녔다.
시카고대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동문 활동을 하는 곳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학위 수준을 가리지 않고 학·석·박사 출신 모두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대표적인 시카고대 출신 인사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 PE부문 대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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