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브, 시리즈B 브릿지 675억 유치 클로징 '임박' 반도체 디자인 기업, 가치 4575억 책정…산은·두산·한투파 납입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3-04-03 08:23:2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09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진행 중인 투자유치 클로징이 임박했다. 몇몇 투자자는 이미 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는 투자자들 중 납입을 앞두고 있는 곳은 산업은행과 두산,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30일 VC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675억원 규모로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는 곳은 산업은행(300억원)과 두산(28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30억원), 신한투자증권(20억원), 제피러스랩(15억원), SV인베스트먼트(30억원) 등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포스트 기준 4575억원 정도다. 투자자들은 투자심의절차는 모두 끝만친 상태로 납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미 몇몇은 납입을 끝냈다. 납입을 마친 곳은 신한투자증권과 제피러스랩, SV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두산,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조만간 납입할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관계자는 "두산의 경우 조건부 납입을 전제로 걸긴 했는데, 대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이미 투자심의 절차가 끝난 만큼 투자금 집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데이터를 해석·처리하는 시스템반도체 공정에서 설계와 제조 과정을 연결하는 디자인하우스 기업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의 디자인솔루션 협력사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M&A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 기반을 다졌다. 국내 디자인하우스 세솔반도체와 다심, 하나텍을 잇달아 품었고 2021년 말에는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를 인수해 몸집을 불려나갔다.
세미파이브가 시장에 주목을 받은 것은 기술력이 부각되면서다. 세미파이브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가 설계한 코드를 파운드리가 찍어내는 도면으로 바꾸는 작업에 플랫폼 기능까지 더했다. 설계·제조 간 단순 가교 역할만 하는 다른 디자인하우스와 달리 세미파이브는 모듈 등 제조 플랫폼도 제공하기에 전체 공정 효율화, 일괄 수주를 꾀할 수 있다.
이 같은 세미파이브의 강점에 성공적으로 이번 라운드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세미파이브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매출 추이를 보면 2019년 10억원에서 2020년 19억원, 2021년 96억원으로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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