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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디지털 플랫폼부문' 신설 외부인재 수혈 청담러닝 IT 사업 이끈 서영호 부문장 영입, 데이터 기반 사업 고도화 역점

이우찬 기자공개 2023-04-04 08:17:3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디지털 기반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전담 조직을 꾸리고 외부에서 인재를 수혈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효율성 제고에 힘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올 초 디지털 플랫폼 부문을 신설했다. 식자재 조달, 국내외 구내식당 품질 개선, 모바일 스마트 오더 운영, 사업부 프로세스 등에 필요한 빅데이터 활용 등을 추진하는 조직이다. 구내식당 점포별 운영 현황 분석, 고객 분석 데이터 시각화, 성과 분석 등 데이터 생성·관리 업무도 한다.

디지털 플랫폼 부문 산하에 5개 팀이 배치됐다. 데이터 분석팀, IT기획·관리팀, PD팀, SCM개발팀, 영업시스템개발팀을 운영한다. 물류, 공장 등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전환 TF도 있다.

SCM개발팀의 경우 공급망 관리 업무를 맡는다. S&OP(Sales and Operation Planning)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 업무로 알려졌다. 영업시스템개발팀은 식재 발주 모바일 앱 운영을 맡고 고객사 맞춤형 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무를 한다. PD팀은 Process development의 줄임말이다.

교육기업 청담러닝(현 크레버스) 출신의 서영호 부문장이 디지털 조직을 이끌 적임자로 발탁됐다. 1972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서 부문장은 서울대 공과대학원 산업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은 IT 전문가로 평가된다.

서 부문장은 발텍 코리아(Valtech Korea) ICT 컨설팅본부 이사를 지냈고 예스24 IT서비스 총괄 겸 디지털 사업 총괄을 역임했다. 미디어윌 취업포털 서비스총괄(COO) 경력도 있다. 청담러닝에서는 IT 서비스 본부장(전무)으로 일했다.

디지털 클러스터 플랫폼 구축은 디지털 플랫폼 부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아워홈은 작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인증원)과 식품산업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산업기반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워홈은 전사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디지털 대전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식품정보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스마트 공급망(Supply Chain)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로 알려졌다. 실수 예방 시스템(Fool-Proof) 기반 스마트 제조시스템 구축, ICT 기술 활용 재활용·에너지 절약 등이 중점 과제다.

아워홈은 지난해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부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자로 선정됐다. 4개 협력사와 함께 2026년까지 식품산업 특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시스템을 개발해 온라인 공간에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성하면 클러스터 소속 회사들과 제조·생산·품질·납품 등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아워홈은 전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고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업무 협약 내용에 따라 현재 시스템 설계하고 있다"며 "상반기 이후 내부 검토를 거쳐 실질적인 시스템을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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