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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쌍두마차' NH·KB 점유율 합치면 50% 육박[DCM/FB] 200억 차이로 선두 갈려…KB '설욕' 가능할까

안준호 기자공개 2023-04-03 07:00:3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1분기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주관 시장은 양강 구도를 보였다. 1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과 2위인 KB증권의 차이는 200억원에 그쳤다. 두 회사 점유율을 합치면 50%에 육박한다.

NH투자증권은 2022년 연간 FB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1분기에도 KB증권을 제치며 3년 연속 1위 기록을 노리고 있다. 2022년 막판까지 KB증권과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던 만큼 올해 역시 '명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점유율 24.8%로 1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NH투자증권은 총 4조1000억원의 여전채 대표 주관 실적을 올렸다. 주관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4.8%다. 총 33건을 주관하며 건수 기준 20.12%의 점유율을 보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주관 금액과 점유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대표 주관 실적이 4조6500억원, 점유율 29.21%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 등 하위권을 기록했던 하우스들이 약진하며 점유율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캐피탈채를 중심으로 주관 물량을 소화했다. 모두 11개의 캐피탈사들이 NH투자증권에 발행을 맡겼다. 대표주관 여전채 가운데 2조6100억원, 약 63.66%가 캐피탈채였다. 61.93%였던 2022년 1분기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캐피탈채 가운데 현대캐피탈 물량이 63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DGB캐피탈(4300억원), 하나캐피탈(4000억원)의 순서로 비중이 높았다. 이들 중 하나캐피탈과 현대캐피탈은 2022년 1분기에도 2, 3위의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 NH 주관 물량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컸던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NH투자증권과 호흡을 맞추지 않았다.

카드 가운데서는 신한카드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이 6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물량도 4900억원에 달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과 '소수점 경쟁'

DCM 명가인 KB증권은 2022년 연간 리그테이블 집계에서 불과 1% 안팎의 점유율 차이로 FB 주관 1위를 놓쳤다. 2023년 1분기 역시 NH투자증권을 맹추격하며 설욕을 노리고 있다. 경쟁에 불이 붙으며 두 회사의 FB주관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49%를 넘어섰다.

KB증권의 주관 실적은 4조800억원. 1위와는 불과 200억원의 격차를 보였다.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4.08%로 소수점 경쟁을 벌였다. 2022년 1분기 두 하우스의 격차가 7000억원 이상 벌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당시 NH투자증권은 총 4조6500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KB증권(3조9190억원)을 따돌렸다.

KB증권도 캐피탈채의 주관 비중이 컸다. 캐피탈채 주관 실적은 2조7000억원으로 66.18%를 차지했다. 최대 고객은 8000억원의 발행을 맡긴 현대캐피탈이다. 하나캐피탈(5200억원), 메리츠캐피탈(34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2600억원)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카드채는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신한카드 물량이 가장 많았다. 총 5200억원의 발행을 주관했다. 삼성카드(2500억원), 현대카드(2200억원), 롯데카드(2100억원) 등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조정인수실적 1위

수수료율을 반영한 여전채 조정인수실적 1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연간 리그테이블에서도 조정인수 부문 1위에 올랐다. 2023년 1분기에도 1조6419억원을 인수하며 2년 연속 1위를 노리고 있다.

2022년 연간 조정인수 실적 2위였던 다올투자증권은 순위가 급락했다. 7740억원을 인수하며 8위에 그쳤다. 2022년 1분기에는 1조3000억원 이상을 인수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이 빠진 선두권 그룹에는 교보증권이 합류했다. 총 1조335억원을 인수해 3위를 차지했다.

한양증권은 2위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꾸준히 조정인수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하우스다. 2023년 1분기에는 총 1조6281억원을 인수했다. 한국증권과의 격차가 약 138억원에 불과해 향후 성적에 따라 연간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2023년 1분기 전체 여전채 발행액은 16조5330억원으로 집계됐다. 15조9214억원이었던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6000억원 가량 물량이 감소했다. 가장 여전채를 많이 발행한 기업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총 2조5800억원을 발행했다. 2022년 1분기(1조6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이상 발행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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