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 Awards]위기에 더 강했다...KB증권, '10년 연속' DCM 왕좌NH·한국투자, 다관왕…SK㈜·현대캐피탈, 베스트 본드 이슈어 선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3-01-30 08:03:0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부채자본시장(DCM)은 가파른 금리인상과 더불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DCM 규모는 130조원을 기록,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큰 힘을 실어줬다. 이는 발행사와 기관 투자자를 오가며 헌신해 온 투자은행(IB)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자본시장 미디어 더벨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3년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를 열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를 비롯, 송창하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본부 대표 등 각 증권사 수장이 총 출동했다.
DCM 최강자는 KB증권이었다. KB증권은 10년째 Best Bond House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DCM 하우스로서의 위엄을 보여줬다. 2022년 DCM에서 25조원이 넘는 대표주관실적을 쌓았다. 일반회사채(SB),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자산유동화채권(ABS)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결과다.
KB증권은 '회사채 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Best Straight Bond House를 수상했다. 이 밖에도 △Best Asset Backed Securities House △Innovative Bond Deal of The Year 로도 선정됐다. DCM분야에서만 모두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DCM 분야에서 나란히 2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Best Financial Bond House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Issuer's Favorite House로 선정되면서 발행사에게 최고 IB 하우스로 꼽혔다. 투자자 모집 네트워크, 프라이싱, 자체 인수, 기업 실사 시스템, 맨파워 등 다수의 문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하우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Best Bond Deal로는 포스코가 2022년 3월 발행한 312회차 공모채가 꼽혔다. 3년물 6500억원, 5년물 1500억원 등 총 8000억원을 공모채로 찍어냈다. 2022년 단일 회차 발행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KB증권과 함께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활약했다.
Best Bond Deal(자산유동화증권·ABS)은 커머셜오토전문유한회사가 받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유동화 2건으로 72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SK㈜와 현대캐피탈은 각각 일반기업과 금융사 중 Best Bond Issuer로 선정됐다. SK㈜는 2022년 공모채로 1조4000억원 규모, 현대캐피탈은 여전채로 5조51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현대캐피탈은 2019년 이후 3년만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Innovative Bond 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이 상은 가장 혁신적인 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IB에 수여한다. 이들은 수출입은행의 15억 유로 규모 유로화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Innovative Bond Hous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키움증권은 2021년 DCM 주관실적 7위에서 2022년 4위로 급성장했다. 초대형 IB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국내 채권 대표주관 4위, 여전채 대표주관 5위, 일반 회사채 대표주관 7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국내 증권업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딜을 주관해 Best Alternative Investment Deal을 받았다. 2022년 3월 서울 성수동 이마트 부지는 매각가만 1조2200억원 규모였다. 이중 미래에셋증권이 2700억원을 총액 인수하면서 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Best Mortgage Backed Securities House는 DB금융투자가 받게 됐다. DB금융투자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2조8208억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인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4년 연속으로 Best Korean Paper House를 수상, 한국물 시장의 최강자임을 보여줬다.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공기업, 사기업 등을 가리지 않고 빅 딜에 참여한 결과다.
한국물 시장에서 내 최고 발행사(Best Korean Paper Issuer)는 KDB산업은행이었다. 2022년 총 39억5015만달러의 공모 한국물을 발행했다. KDB산업은행은 달러와 유로화, 엔화 등 G3통화는 물론 호주달러와 스위스프랑, 위안화 채권 등을 골고루 찍어 통화 다변화에도 일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FO 워치]하나증권 신임 김정기 본부장, 최대 과제 '실적 턴어라운드'
- [IB 풍향계]'뜨뜻미지근' ESG채권, 2차 전지 발행사만 '후끈'
- [IB 수수료 점검]'밴드 상단 초과' 민테크, KB증권 '함박웃음'
- [Rating Watch]'주인 바뀌는' SK렌터카, 1년만에 'A0'로 강등되나
- [IPO 모니터]'실사 돌입' SLL중앙, 왜 서두르지 않을까
- [Rating Watch]하나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달게 된 배경은
- [Market Watch]'잠잠한' ESG 시장, KT&G 녹색채권 주목받는 배경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HD현대마린솔루션 IPO]HD현대중공업 데자뷔, '삼성·대신증권' 인수단 포함
- [IB 풍향계]'대한전선·LGD' 이후 잠잠한 유상증자, 고민 큰 IB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