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운용 마케팅에 힘준다…공격 영업 예고 이승우 본부장, 부사장 승진…조직 재정비
윤기쁨 기자공개 2023-04-06 08:14:5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내부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재정비와 안정화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부사장직은 이승우 마케팅본부장이 맡게되면서 종합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잡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승우 마케팅본부 전무를 1년여만에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부사장은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석으로 남았던 직위로 종전까지는 김연수 대표(사장)와 전무, 상무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신임 이 부사장은 기관 및 리테일 영업과 상품 마케팅 등을 담당해왔다. 향후 김연수 대표의 든든한 오른팔로서 회사 성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푸르덴셜자산운용과의 합병으로 사명이 바뀐 한화자산운용 등에서 약 25년을 근무했다. 마케팅본부장, CMO(최고마케팅책임자)직을 가치며 상품 전략부터 영업 등을 총괄했다.
칸서스운용으로 적을 옮긴건 2022년 4월 18일로 만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펀드 판매와 매출 확대 성과를 인정받은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칸서스운용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상품 판매와 퇴직연금, OCIO(외부위탁운용), 헤지펀드 등 신규 비즈니스를 시도하고 있다. 또 공제회 등 신규 기관투자자(LP) 영입과 자금 유치에도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승우 본부장 영입 이후 마케팅 조직을 소폭 확대했는데 기존에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에 집중했다면 부동산과 같은 대체자산 쪽과도 협력하는 등 마케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딜 소싱 뿐만 아니라 재간접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등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칸서스운용은 다양한 공·사모 상품 설정과 마케팅 활동으로 종합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AUM(설정원본 기준)은 지난 30일 기준 일년새 4조4747억원에 4조6960억원으로 약 5%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은 3149억원에서 4056억원으로, 특별자산은 2조2231억원에서 2조5628억원으로 각각 29%, 15% 늘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 브룩필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칸서스컨피던스부동산물류1호'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준규 경영전략본부장과 조동철 인프라운용본부장도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준규 전무는 CFO(최고재무책임자)면서 인사와 기획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롯데렌탈 상무, 롯데오토리스 대표직을 거쳐 작년 6월 합류했다. 조동철 전무는 엠코, 현대산업개발 출신으로 2018년부터 인프라자산의 기획 및 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인프라펀드 56개를 운용 중이다.
조직은 주식운용본부, 채권운용본부, 인프라운용본부, 부동산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 마케팅본부, C&R(컴플라이언스&리스크)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연수 대표는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으로 2025년 1월까지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프런티어마루 대표이자 HMG 창업자인 김한모 회장이 비상임 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2004년 출범한 칸서스운용은 2019년 부동산 개발회사 HMG 계열사인 HMG디앤씨(지분 79.3%)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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