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바뀐 토스증권, '플랫폼 확장' 주력한다 김승연 대표 체제 출범, 상품·UX 총괄 임원 선임
안준호 기자공개 2023-04-06 07:27:2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증권이 김승연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하며 새롭게 이사회 진용을 갖췄다. 구글코리아와 틱톡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온 플랫폼 전문가로, 핀테크 기업 대표이사도 역임하며 금융업에 대한 이해도 역시 갖췄다. 플랫폼 기반 리테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증권의 특성에 알맞는 인사로 꼽힌다.전임 오창훈 대표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윤선화 준법감시인과 사내 이사를 맡는다. 지난해 선임된 기존 3인의 사외이사들도 변동 없이 임기를 수행한다. 한편 김규빈 프로덕트 헤드(Head of Proudct), 송승원 UX 헤드(Head of UX)가 임원으로 새롭게 임영됐다. 각자 상품개발과 UX 영역의 총괄 임무를 수행한다.
◇김승연 신임 대표이사 선임…금융 이해도 갖춘 '플랫폼 전문가'
토스증권은 지난달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승연 전 틱톡코리아 아시아 총괄 매니저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출범 3년차를 맡은 토스증권을 향후 2년간 이끌게 됐다. 앞서 키를 쥐었던 오창훈 전 대표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복귀한다.
김 대표는 구글코리아와 미탭스플러스, 틱톡 등 글로벌 기업을 거친 모바일 플랫폼 전문가다. 구글 코리아에서는 유튜브 한국 론칭 당시 마케팅을 담당했고, 틱톡에서는 동남아시아와 한국 지역 사업 총괄(General Manger)를 맡았다. 당시 숏폼 SNS인 틱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증권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은 1대 CEO였던 박재민 전 대표, 2대 CEO 오창훈 CTO와 같다. 다만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는 더 깊다는 평가다. 틱톡에 합류하기 전 핀테크 기업인 미탭스플러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일본 미탭스의 한국사무소로 시작해 지난 2016년 설립된 모바일 핀테크 기업이다.
토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B2C 중심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토스증권에는 맞춤형 인사라는 평가다. 토스증권은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에서 조직을 운영한 경험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서 신규 비즈니스 정착 및 안정화까지 이끌었던 역량을 갖고 있다"며 "토스증권의 조직 운영 및 향후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과 함께 토스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 대표와 오창훈 CTO, 윤선화 준법감시인이 사내이사를 맡고 기존 오문석·정민호·김영기 감사위원이 사외이사를 맡는다. 사외이사 3인은 모두 지난해 3월 선임되어 2년 임기가 남았다.

◇상품·UX 총괄 비등기 임원으로…"WTS로 고객 접점 강화"
토스증권은 이와 함께 신규 업무집행책임자도 선임했다. 김규빈 헤드와 송승원 헤드가 비등기 임원으로 올라섰다. 기존 지정호 CISO와 함께 보안·상품·UX 총괄이 모두 임원으로 선임된 셈이다.
과거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증권에서 프로덕트 오너(PO·Product Owner)를 맡았던 김규빈 프로덕트 헤드는 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송승원 헤드는 사용자 경험(UX) 부문을 맡고 있다.
상품 개발과 UX는 토스증권의 핵심 영역에 해당한다. 토스증권은 각종 서비스 개발을 애자일형 조직인 사일로(Silo)를 통해 수행한다. 개별 제품 개발을 위해 PO가 제품 런칭을 총괄하는 가운데 디자이너, 개발자가 함께 소수 팀 단위로 움직이는 구조다. 새로 선임된 두 헤드는 개발 전략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상품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타 증권사와 달리 브로커리지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임원진을 정비한 토스증권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분야는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Web Trading System)이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MTS가 안착한 가운데 숙련된 투자자를 위해 고도화된 WTS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WTS는 증권가에서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이미 1990년대 인터넷 대중화와 함께 웹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이 이뤄졌다. 다만 스마트폰 도입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 발달하며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 거래 매체가 HTS와 MTS로 양분화되어 있다.
HTS가 없는 토스증권은 차세대 WTS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증권 측은 "MTS를 통해 선보였던 쉽고 간편한 투자의 경험을 PC로 확장해 WTS를 통한 매끄러운 주식거래 경험과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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