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레신저스, 시리즈B 라운드 '순조로운' 클로징 프리 밸류 300억·'신주 90억+구주18억', 한투파·다올인베·L&S벤처·골든오크·신한캐피탈 참여
이명관 기자공개 2023-04-06 08:12:0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0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통신부품 제조사 '레신저스'가 외부자금 조달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레신저스는 2년 전 출시한 제품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레신저스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부품인 광 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5일 VC업계에 따르면 레신저스가 기술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9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유치했다. 시리즈B 라운드 성격이다. 이번 라운드의 프리 밸류는 300억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다올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등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거래에는 구주도 포함됐다. 구주 규모는 18억원이다.

마케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레신저스가 최근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소부장' 분야 기업이어서다. 소재·부품·장비의 줄임말로 기본적으로 제조업이 기반인 곳들이 많다. 그만큼 수익을 내는 곳이 많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기업이 돈을 벌고 있느냐 여부다. 수익이 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추세다. 엄밀히 말하면 당장 수익을 내거나,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가졌느냐가 의사결정의 핵심이 되고 있다.
기존 대세였던 바이오와 ICT는 회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적자가 당연시 됐던 시절 잠재력만 믿고 투자했던 기업들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소부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설립된 레신저스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부품인 광 트랜시버 제조사다. 광 트랜시버는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광케이블로 송수신하는 데이터 전송의 핵심 부품이다.
레신저스는 설립 이듬해인 2018년 삼성전자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G스타 드리머즈(G-Star Dreamers)'에 참여하면서 사업화에 성공했다. 원천기술 4건, 사업화 기술 7건 등 총 19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 레신저스는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을 목표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의 수주를 받아 세계 최초로 400Gbps 초소형 광모듈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레신저스는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광트랜시버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는 2025년 20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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