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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국내 매출 팬데믹 이전으로 '회귀'했다최근 일 매출 1억 돌파, 프랑스·싱가포르 월 13억 '화색'

구혜린 기자공개 2023-04-10 08:23:2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텍스프리의 국내외 매출에 화색이 돌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로 인해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 매출액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상태로 회귀 중이다. 싱가포르와 프랑스 법인도 관광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어 2분기 실적부터 가파른 성장률이 반영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GTF) 국내 법인의 일 매출액은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1억원 선을 돌파했다. 글로텍스프리는 국내 법인과 싱가포르, 프랑스, 일본 등 총 4개 법인을 통해 택스리펀드(Tax Refund)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 법인은 모두 글로벌텍스프리의 완전자회사다.

국내 일 매출액이 억원대로 올라선 것은 고무적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진 별도기준 484억원의 매출액(일 평균 1억3000만원)을 올리던 곳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엔 2020년 79억원, 2021년 65억원, 지난해 88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쪼그라들었다. 즉 지금의 일 매출액 흐름은 글로벌텍스프리 국내 법인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단 의미다.

관광객 유입 회복 및 1인당 소비액 증가 덕이다. 지난 1~2월 국내 유입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0%, 380% 증가했다. 3월 데이터는 공개 전이나 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세금 환급 수수료 매출액도 2019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아직까진 비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 일 매출액은 2019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법인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월 매출액 8억원 수준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프랑스 정부가 여행객 유치를 위해 부가세 환급 가능 금액을 기존 175유로에서 100유로로 낮춘 게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018년 프랑스 택스리펀드 기업 'SIMPLY TAX FREE SARL' 지분의 75%를 인수하면서 현재 현지에 1000여개 가맹점을 확보 중이다.

싱가포르 법인도 이에 못지 않다. 싱가포르 법인의 최근 월 매출액은 5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올해는 부가가치세 세율이 7%에서 8%로 인상된 상태이며 내년엔 9%로 인상될 예정이다. 택스리펀드 사업자가 수취하는 수수료율은 고정돼 있으나, 부가가치세율이 오름에 따라 싱가포르 법인의 매출액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해 팬데믹 상황이 유지됐음에도 불구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법인별 별도기준으로 국내는 88억원, 싱가포르는 46억원, 일본은 2억원, 프랑스는 5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국내 및 일본 법인을 제외하고 싱가포르는 10억원, 프랑스는 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택스리펀드 사업은 판관비 외엔 소요되는 비용이 없으므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올해도 유지될 전망이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는 올해 글로벌텍스프리가 연결 매출액 881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돼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택스리펀드 법인의 경우 지금과 같은 수준의 매출액이 유지된다면 7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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