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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메타버스 계정, PE·자산운용사 도전장 '흥행'지난해 출자 '0', 올해 경쟁률 4대1...M&A투자도 40% 가능

이종혜 기자공개 2023-04-12 16:32:5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첫 등장한 메타버스 계정은 올해도 다시 등장했다. 지난해 기준에 미달한 운용사가 지원하면서 사실상 출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출자규모가 줄었지만 올해는 인수합병(M&A)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PE) 등이 지원했다.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한국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재부활한 메타버스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총 4곳이다. 출자요청액은 960억원이다.

접수한 곳은 △넥스트지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아일럼인베스트 △아이온자산운용 △에이티유파트너스 △티케인베스트먼트·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지난해에는 리더스기술투자 1곳만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많은 운용사들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최종 선정될 위탁운용사(GP)는 1곳으로 경쟁률은 4대 1이다. 600억원을 출자예고했던 지난해보다 출자규모도 대폭 줄어든 240억원이다. 자펀드 규모는 400억원 이상이면 된다.

조성될 펀드의 주목적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다. XR(가상융합기술), 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이다. 또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하거나 메타버스 주요 기반기술 관련 설비투자 실적이 있는 기업,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한 운용사들을 보면 인수합병(M&A) 혹은 프리IPO투자에 주력했던 곳들이다. 주목적에 M&A 분야에 40% 가량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중소·벤처기업이 M&A(기업 인수·합병)를 위한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주투자를 통한 M&A는 약정총액 30%이내에서 가능하다.


지원한 운용사들은 M&A에 특화된 펀드를 운용하면서 투자를 경험해본 곳들이 다수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M&A펀드 베테랑과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운용사다. 2020년 8월 출범한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M&A펀드 베테랑인 이귀진 대표가 기틀을 잡았다. 이 대표는 구조조정 전문 투자조합(CRC), M&A펀드 등을 운용했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지원서를 낸 아일럼인베스트먼트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핀테크 등 초기기업에 투자해온 신생 VC다.

프리IPO 전문 운용사로 유명한 아이온자산운용도 벤처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수장인 김우형 대표는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출신인 펀드 매니저다. 아이온자산운용은 프리IPO와 메자닌, 비상장 투자 역량은 코스닥벤처펀드에서 역량을 선보였다. 2016년 설립 이후 헤지펀드에 주력하다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갔다. 대표적으로 퓨리오사AI, 셀랩메드, 레드브릭, 오름테라퓨틱 등에 투자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티유파트너스는 컬처 테크, 컨슈머테크 등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애니펜(메타버스 플랫폼) △SAMG엔터테인먼트 △엠스토리허브(웹툰, 웹소설) △퍼틸레인 등이다. 에이티유파트너스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의 K-유니콘 계정 숏리스트에도 통과했다.

2019년 설립된 티케인베스트먼트는 스톤브릿지벤처스, 하랑기술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과 투자조합을 함께 운용해왔다. 디지털 광고기업 인크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던 육상근 대표가 설립했다. 프리IPO투자부터 벤처투자 범위를 확대해오고 있다. △제주맥주 △타임트리 △딜리셔스 △아이디어허브 △이에이트 등에 투자했다. 함께 지원서를 제출한 업력 7년차인 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도 인공지능 기반 영상인식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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