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몸값 올린 '삼성전자' 계약변경, 실적효과 없다 13일 정정공시 후 시총 수백억 확대…"삼성전자의 전략 유연성 위한 변경일 뿐"
최은진 기자공개 2023-04-20 13:06:4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VUNO)가 2년 전 체결한 삼성전자와의 계약조건이 변경됐다. 공급하기로 한 제품의 범위는 물론 계약기간도 2년 더 늘었다. 주식시장은 곧바로 반응하며 몸값이 수백억원 올랐다.이 계약은 뷰노의 시가총액을 끌어올릴 유의미한 계약일까. 정작 뷰노는 삼성전자의 사업 전략에 유연성을 위한 계약변경일 뿐 뷰노와는 상관없다고 선을 긋는다. 궁극적으로 뷰노의 실적을 올릴 직접적 연관도 없다고 밝혔다.
◇2021년 삼성전자와 계약한 두건 '조건 변경', 적용제품 및 일자 확대
뷰노는 13일 두건의 정정공시를 냈다. 'VUNO Med®-Chest X-ray™(이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공급 계약' 에 대한 2021년 6월 계약과 10월 계약건에 대한 정정이다. 거래 상대방은 삼성전자다.
6월 계약건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장비 'GM85'에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기본탑재하는 내용이다. 공급기간은 2021년 6월 25일~2023년 12월 31일까지였다.
9월 계약건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천장 고정형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 장비 'GC85A'에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기본탑재하는 건이다. 공급기간은 2021년 9월 28일~2023년 12월 31일까지였다. 계약금액은 각각 3억원으로 동일했다.

삼성전자는 뷰노 제품을 탑재한 엑스레이를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에 판매한다는 전략이었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AI 알고리즘의 연산 최적화를 통한 모델 경량화를 가능케 한다는 강점이 있다. 또 엑스레이 촬영과 동시에 인공지능으로 분석된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각 계약에서 제한을 뒀던 적용 제품군을 삼성전자가 제조 및 판매하는 모든 이동형 및 고정형 장치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계약조건을 바꿨다. 이와 함께 계약기간 종료일도 2023년에서 2년 더 늘린 2025년 12월 31일로 변경했다.
◇2200억대 시총 2500억으로 확대, "매출에 직접적 효과 없다" 답변
이러한 뷰노의 삼성전자와의 계약조건 변경은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공시가 나기 전날인 12일 1만9540원이었던 주가는 공시 이후인 14일 2만3500원까지 올랐다. 2200억원이었던 시총은 단 이틀만에 2550억원으로 300억원가량 확대됐다.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하며 19일 현재 2300억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뷰노의 이번 삼성전자 계약 정정으로 삼성전자에 적용되는 제품 대상은 물론 공급기간까지 늘어나며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가 뷰노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 산 결과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뷰노는 확대해석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이번 계약변경은 어디까지나 거래 상대방인 삼성전자의 사업전략의 유연성을 위한 정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뷰노 제품을 탑재하기로 한 제품은 GM85, GC85A이었지만 이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며 전략적 유연성을 부여했다는 얘기다.
계약 종료일자를 연장한 것도 삼성전자의 사업적 판단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뷰노 제품을 탑재하는 제품의 수량 자체가 늘어나거나 매출이 늘어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뷰노 관계자는 "거래 상대방의 사업전략에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변경일 뿐 뷰노 매출에 영향을 줄 요인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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