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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스케일업 대형 단독 출사표 'TS인베', 무혈입성하나750억 펀드 결성 목표로 제안, 바이아웃 전문 하우스 강점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21 08:20:1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스케일업·중견도약 대형 분야에 1개 운용사만 도전장을 내밀었다. 단일 후보가 심사대에 오르면서 결격사유만 없다면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 접수 현황에 따르면 중진계정 스케일업·중견도약 대형 분야에 TS인베스트먼트 1곳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에 300억원의 자금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75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TS인베스트먼트가 단독 후보인 만큼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모태펀드가 평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운용사를 최종적으로 선정하지 않고 수시출자로 미룬 사례도 있다.

스케일업·중견도약 대형은 중소형과 마찬가지로 혁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고 혁신역량이 있는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분야다.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투자시 중소형 분야와의 차이점은 평균 금액이다. 대형은 후속투자를 포함해 펀드 해산시까지 기업당 평균 4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중소형 분야는 기업당 평균 3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모태펀드 출자 비율에서도 차이가 있다. 중소형은 50%, 대형은 40%다.

기준수익률은 5% 이상로 대형과 중소형 모두 동일하다. 기준수익률이 5% 이상인 분야는 창업초기와 초격차, 스케일업·중견도약, LP지분유동화다. 일반 세컨더리 분야는 기준수익률을 7% 이상으로 설정했다.


홀로 출사표를 던진 TS인베스트먼트는 인수합병(M&A), 바이아웃 전문 벤처캐피탈로 정평이 나 있다. 그만큼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의 스케일업과 밸류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하우스다.

산업용 감속기 개발기업 '해성티피씨' 투자는 TS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밸류업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법정관리 기업에 투자한 이후 상장까지 성공시켰다. 2017년 투자 당시 해성티피씨는 수익성 악화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기업이었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7년과 2018년 총 72억원을 투입해 해성티피씨의 2대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지분 인수 이후 채무 변제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해성티피씨의 재기를 도왔다. 해성티피씨는 2021년 증시까지 입성하면서 TS인베스트먼트에 큰 수익을 안긴 포트폴리오다.

온라인 빅사이즈 여성복 플랫폼 기업 '공구우먼' 투자도 TS인베스트먼트의 역량이 드러난 사례다. 2019년 TS인베스트먼트는 안정적인 영업 수익과 풍부한 현금 가능 자산을 활용하면 신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해 2019년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의 지분 48.64%를 인수했다.

투자 이후 TS인베스트먼트는 공구우먼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경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외부 CFO 파견해 재무시스템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구우먼이 지난해 초 IPO에 성공한 만큼 TS인베스트먼트의 회수 기회도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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