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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트루엔, 상장 박차…유진증권 '엑시트' 가시화27일~28일 수요예측…유진증권 펀드 17만주 보유, 2년만의 성과

윤진현 기자공개 2023-05-02 13:50:1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7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루엔이 공모가를 결정하기 위한 수요예측 절차에 돌입했다. 2년 전 투자에 나선 유진투자증권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1개월간 지분을 의무보유하는 만큼, 상장 절차를 예정대로 마치면 오는 6월 투자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루엔이 이날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절차를 진행한다. 공모 물량은 250만주이다. 공모희망액밴드가 1만~1만2000원임을 감안할 때 공모 예정 금액은 총 250억~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트루엔의 공모 후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12.78%가 벤처금융이다. 비교적 비중이 작은 편인데 2008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지 않은 채 자체 자금으로 성장해온 영향이 컸다.

이후 유진투자증권이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KDB산업은행이 2008년에 취득한 구주 일부를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의 보유 펀드인 '유진-KDBC Pre-IPO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지분을 넘겨받아 17만9250주(2.13%)를 보유한 상황이다.

상장 후에는 1.63%(17만9250주)를 보유할 전망이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이 2021년 7월 트루엔의 지분을 취득했기에 보유 지분을 1개월간 의무보유하기로 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벤처금융의 투자기간이 예비심사 신청일 전 2년 미만일 경우 보호예수를 설정해야만 한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특히 트루엔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등으로 인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미 투자를 검토할 당시부터 IPO 절차를 추진하고 있던 만큼 엑시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출처: 트루엔 증권신고서
유진투자증권은 2016년 신기술금융업 인가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펀드 투자를 진행해왔다. 신기술투자팀이 펀드를 운용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출자한 뒤 투자 수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투자의 목적 중 하나는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에 참여한 후 IPO까지 진행하는 연계영업도 있다. 유진-KDBC Pre-IPO 신기술투자조합1호도 이러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신기술투자팀이 다양한 목적으로 설립된 펀드를 운용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트루엔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었기에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루엔은 상장 완주를 통해 기업 발전의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공모자금을 기존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해외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천 트루엔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지능형 인공지능(AI) 영상 감시 솔루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트루엔은 수요예측 절차로 공모가 산정을 마무리한 후 오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 17일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안재천 트루엔 대표이사가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트루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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