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이음PE, 2차전지 상장사 '지아이텍' 300억 베팅 내달 CPS 인수 예정, LG엔솔·SK온·삼성SDI 고객사 확보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5-02 08:07:1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와 이음PE가 2차 전지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지아이텍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지아이텍은 2차전지 분야 소부장기업이다. 장비사에다 소재업체 성격도 지니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투자에 나섰다. 향후 지아이텍은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으로 투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와 이음PE는 지아이텍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지아이텍이 발행할 3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한다. 제이앤PE와 이음PE가 각각 100억원, 200억원씩 책임진다. 납입일은 내달 15일이다.
제이앤PE와 이음PE는 이번 투자를 위해 상당 기간 공을 들였다. 앞서 제이앤PE는 무림캐피탈과 함께 2020년 7월 레이저노칭 장비업체 디이엔티에 투자했다. 디이엔티와 지아이텍의 사업 연관성이 있어 일찌감치 주목했다. 향후 투자금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사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음PE도 사측과 오랜 기간 논의를 이어왔다. 지아이텍은 2021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이음PE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참여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이텍 측에서는 사업 확대에 발맞춰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두 하우스에 모두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지아이텍은 1990년 이인영 대표가 창업했다. 2차전지용 슬롯다이를 제조한다. 슬롯다이는 배터리뿐 아니라 수소 연료전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코팅 장비에 장착해 양극재 슬러리 등 약액을 극판에 바를 때 사용하는 장비다.
이때 약액이 나오는 노즐 부분이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정밀해야 한다. 기술력이 요구되는 장비로 배터리 수율에 직결되는 부품 중 하나로 지목된다. 장비이지만 소재 성격도 있다. 슬롯다이가 마모되면 불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다른 장비보다 교체 주기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이텍은 최근 급격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작년 별도 매출은 397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69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각각 62.8%, 50.4% 증가했다.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아이텍은 이달 3일 삼성SDI 천안공장에 약 24억원 규모의 배터리 슬러리 코팅용 슬롯다이, 공급시스템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이어 삼성SDI까지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슬롯다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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