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잡아라' 해외건설협회, 사우디에 지원인력 곧 파견 KIND 산하 인프라협력센터에 직원 배치 예정…네옴시티 등 수주 지원 목적
김지원 기자공개 2023-05-02 07:51:5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건설협회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내부 인력을 파견한다. 올해 하반기 중 인프라협력센터가 신규 설립되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해외건설협회도 해당 지역에서 국내 건설사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외건설협회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협력센터에 인력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센터를 개소하면 해외건설협회도 해당 센터에 인력을 파견, 배치하는 형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인프라협력센터를 신규로 설립하는 안은 작년부터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KIND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위탁운영계약 체결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인프라협력센터 설립은 해당 지역 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건설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시장 동향, 주요 프로젝트 및 수주 정보를 수집해 국내 업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달 기준 해외건설협회는 UAE와 페루 두 곳에 인프라협력센터를 두고 있다. 2011년 9월 UAE에 인프라협력센터를 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페루 인프라협력센터의 경우 2012년 5월 설립돼 미주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현재 인프라협력센터는 전 세계 6개 국가에 위치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가 UAE와 페루 센터를 운영하고 KIND가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케냐 등 나머지 네 곳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과 더불어 KIND가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센터에도 올해 상반기 중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두 지역으로 인력 파견이 마무리되면 해외건설협회가 운영하는 인프라협력센터는 UAE,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네 곳 중 두 곳이 중동에 위치한 만큼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수주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어 올해 3분기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관련 투자설명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건설협회도 이달 21일 '사우디 빅 프로젝트 동향과 건설 진출' 특별 강좌를 열어 국내 건설사들의 네옴시티 등 대규모 사업 참여 및 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1976년 11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 지원 전문 기관이다. 주요 국가의 해외건설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예산 일부를 지원받아 운영되며 국토부 산하의 KIND와도 협력 관계에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해당 지역 진출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에서 인력 파견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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