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성장 본격화한 DL건설, 매출 외형 '54.6%' 증가신규 착공현장 인식 영향…영업익 104억, 전년 동기 대비 167%↑
정지원 기자공개 2023-05-02 07:51:4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출범 4년차를 맞은 DL건설의 성장세가 본격화한 모양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167% 늘었다.착공 사업장이 늘면서 매출이 커진 동시에 원가 관리를 통해 비용을 줄인 영향이다.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DL건설의 영업실적 발표에 따르면 DL건설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5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333억원보다 54.6% 늘었다.
매출 구성을 보면 건축사업과 토목사업 부문 모두 실적이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매출 각각 4189억원, 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9%, 13.0%씩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큰 폭으로 뛰었지만 무엇보다 영업이익 상승세가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9억원과 비교했을 때 166.7% 급등했다. 건설 경기가 꺾이면서 대형 건설사도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한 상황과 대비된다.
올해 사업 호조 배경에는 그간 실적 반영이 늦어진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자리한다. DL건설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4%, 64.7% 하락한 바 있다.
출범 4년차를 맞아 업계 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DL건설은 지난해까지 신규수주 먹거리를 두둑하게 쌓아 왔지만 착공 실적은 좋지 못했다.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인식이 시작된 셈이다.
원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한 점도 수익성 향상을 뒷받침했다. DL건설의 올해 1분기 토목 사업부문 원가율은 91.3%를 기록했다. DL건설 관계자는 "토목 사업부문의 경우 원가 상승분을 증액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 사업부문 원가율은 상승했다. 같은 기간 94.6%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91.6%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재 수급 불안정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사업이 자리 잡은 만큼 올해부터 안정적으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도 넉넉하다. 올해 1분기 말 전체 수주잔고는 6조3868억원을 나타냈다. DL건설의 지난해 매출 1조9624억원의 세 배 이상을 쌓아 둔 셈이다.
재무구조도 튼튼하다.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 8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5614억원, 차입금 2075억원을 나타냈다. 현금이 차입금보다 많은 실질적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DL건설은 DL이앤씨의 자회사였던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2020년 7월 삼호가 고려개발을 흡수합병하면서 대림건설이 출범했다. 2021년 3월 사명을 DL건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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