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 'M&A펀드' 박동주 상무가 이끈다 350억 규모 펀드레이징 착수, 피투자사와 파트너십 투자 계획
양용비 기자공개 2023-05-11 08:28:1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합병(M&A) 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KT 품에 안긴 전자책 기업 '밀리의서재'를 발굴한 박동주 상무(사진)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을 진두지휘한다.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2023 엠앤에이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펀드레이징에 착수했다. 펀드 규모는 350억원으로 연내 결성을 목표로 펀드레이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올해 모태펀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M&A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모태펀드에서 175억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인 HB인베스트먼트에서도 GP커밋으로 35억원을 출자한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상무는 스타트업 설립 초기부터 투자해 지속적인 팔로우온(후속투자)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내는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
밀리의서재(월정액 전자책), 지머니트랜스(모바일 핀테크 해외송금), 얌테이블(온라인 수산물 유통), 버드뷰(뷰티 애플리케이션), 식신(푸드테크) 등에 초기 투자했다.
2021년 KT가 인수한 밀리의서재는 박 상무의 남다른 혜안을 보여주는 투자 사례다. 2017년 프리밸류에이션 27억원일 때 초기 투자한 이후 총 4차례 팔로우온 하면서 밀리의서재 성장 마중물 역할을 했다.
밀리의서재뿐 아니라 주차 플랫폼 기업 '파킹클라우드'도 HB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M&A 성사 포트폴리오다. 2017년 90억원을 투자한 이후 4년 만에 SK E&S 품에 안기면서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HB인베스트먼트는 M&A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풍부하다. HB인베스트먼트 전신인 튜브인베스트먼트 시절 M&A펀드를 결성했다. 2015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를 받아 615억원 규모로 결성한 'HB 성장지원 M&A 투자조합'도 현재 운용 중이다.
다수의 M&A 성사 트랙레코드 사례를 만들고 관련 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출자사업 과정에서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펀드는 M&A나 바이아웃 등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인수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중견기업 투자는 피투자 기업이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경우에 약정 총액의 40% 이내에서 가능하다.
HB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펀드를 통해 단독으로 M&A나 바이아웃 투자를 진행하기 보단 피투자사 가운데 우량한 기업과 손잡고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업종별 우량한 피투자사를 전략적투자(SI) 파트너로 삼아 함께 투자할 예정이다.
파킹클라우드 투자건이 이와 유사한 구조로 진행된 M&A 투자 사례다. 2017년 HB인베스트먼트가 M&A 펀드를 통해 파킹클라우드에 투자한 90억원은 파킹클라우드가 주차관제장비 제조업체 토마토전자를 인수하는 자금으로 활용됐다. 파킹클라우드가 토마토전자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나서 자금을 집행했다.
박 상무는 "HB인베스트먼트는 풍부한 M&A 펀드 운용 경험과 함께 밀리의서재, 파킹클라우드 등의 인수합병 사례를 보유했다"며 "연내 결성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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