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리포트]SK디앤디, 강남역 오피스 매각에 '역대급 실적' 예고4월 매매계약 체결…2000억 이상 영업수익 인식 예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3-05-15 07:29:2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SK디앤디가 최근 강남역 오피스 매각에 성공하며 2분기 역대급 실적 성장을 예고했다. 기존에 추진 중이던 부동산 개발 사업과 에너지 사업에서도 꾸준히 영업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1일 SK디앤디의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영업수익 676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1%, 83.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9.8% 감소한 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동산 부문에서 영업수익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1분기 SK디앤디 부동산 부문의 영업수익 규모는 360억원이다. 작년 8월 공급을 시작한 지식산업센터 '생각공장 구로'에서 1분기 기준 93%의 분양률을 기록하며 104억원의 영업수익을 인식했다. 현재 해당 사업장의 공정률은 5%로 4935억원의 잔여 영업수익이 남아있다.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기는 했으나 최근 강남역 오피스 수익증권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2분기 대규모 영업수익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해당 건물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연면적 1만4943평에 달한다. SK디앤디가 해당 부동산펀드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다.
SK디앤디는 지난달 26일 현대차와 '타이거대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318호' 수익증권 보유분(전체의 50%)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2532억원으로 해당 거래는 오는 6월 30일 종결될 예정이다.
해당 금액에서 올해 수익증권 매각완료시점의 장부가액을 차감한 금액이 2분기 영업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2분기 말까지 장부가액에 큰 변동이 없을 경우 해당 계약만으로 2000억원 이상의 영업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디앤디가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에너지 부문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 SK디앤디는 1분기 제주가시리 풍력발전과 피크저감 ESS운영을 통해 각각 44억원, 94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 작년 7월 착공한 군위풍백 풍력 사업장에서도 22억원의 영업수익이 발생했다. 1분기 기준 해당 사업장의 공정률은 9%로 향후 공정 진행률에 따라 1639억원의 영업수익을 추가로 인식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야놀자클라우드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 '커넥트파이 클라우드(Connectyfy Cloud)'를 설립해 수익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해당 사업을 통한 영업수익 및 영업이익 인식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SK디앤디 관계자는 "SK디앤디의 경우 각 분기마다 진행하는 사업에 따라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년 동기와 실적을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며 "2분기에는 강남역 오피스 매각 효과로 2000억원 이상의 영업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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