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구속, 자회사 IPO에도 '먹구름'내부통제 제도 미흡 확인 "SG증권발 사태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 까다로워져"
이호준 기자공개 2023-05-15 10:53:5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사진)의 법정 구속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결론적으로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시장 신뢰 상실과 대주주 적격성 문제 등의 여파가 IPO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시장의 관심은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진행 중인 IPO 작업에 쏠린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IPO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시장 신뢰' 문제가 제기된다. 앞서 이 회장은 2020년 1월에서 2021년 9월까지 양극재 생산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를 이용해 차명 증권계좌로 주식 거래하면서 11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회장이 법정 구속됐지만 현재 그룹 내 주요 임직원이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서울남부지검 등은 지난 3월 충북 청주에 있는 에코프로 본사와 그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직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내 주요 임직원 혹은 비슷한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룹 전체에 내부 통제 체계가 미흡하다는 게 증명된 이상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IPO가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내부통제 제도는 상장 심사의 가장 핵심 요소"라며 "결국은 시장 신뢰의 문제다. 대중들의 자금을 모아 새롭게 시장에 올라가려는 회사여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느냐"라고 내다봤다.
이동채 회장을 둘러싼 '대주주 적격성' 문제도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꼽힌다. 에코프로그룹은 '이동채 회장(26.17%)→에코프로(52.78%)→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이어지는 지분 고리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이 사실상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주주인 셈이다.
상장을 하려면 금융위원회의 공모 적정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다만 조건이 까다롭다. 심사는 금융관련법령·공정거래법 등의 위반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이 회장은 이날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자본시장 관계자는 "최근 SG증권발 사태로 내부자 거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상태"라며 "결국은 대주주가 실형을 선고 받은 이상 한국거래소나 금융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측은 상장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립이 된 상황"이라며 "상장 추진 작업은 혐의 포착 이후에 추진돼 IPO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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