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외형성장보다 '수익성' 출혈경쟁 피했다 상품력 강화 커머스 경쟁력 제고, 물류·배송 효율화 드라이브
변세영 기자공개 2023-05-15 07:25:3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0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SG닷컴이 수익 중심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단순히 프로모션을 늘리는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물류·배송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다만 마케팅활동 등을 축소하면서 매출이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SSG닷컴은 1분기 매출액은 4213억원, 영업적자 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9%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01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이마트와 신세계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출범한 법인이다. 분사 이후 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맞물려 매분기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올 1분기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기조를 강화한 게 주효했다. 과거 총거래액 위주의 외형 성장이 중심이었다면 수익성을 도모하는 균형 성장 전략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SSG닷컴은 점유율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 출혈경쟁을 감내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류와 배송 등을 효율화하면서 3분기 연속으로 영업 적자를 줄였다.
우선 SSG닷컴은 120개의 배송 PP(피킹&패킹센터)센터를 100개까지 통폐합했다. 기존 PP센터 20곳은 대형 PP센터로 전환했다. 올해 초부터는 수요가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낮았던 충청권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고 수도권 새벽배송만 집중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광고모델을 쓰지 않거나 무분별한 할인쿠폰 발행 등을 축소하는 등 효율화에 나섰다.
기조에 변화가 발생한 건 거래액(GMV) 달성 과제가 해소된 점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SSG닷컴은 2018년과 2022년 2월에 걸쳐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유치 받았다. 계약에는 풋옵션 조건이 있었다. 2023 사업연도 SSG닷컴은 거래액(GMV) 요건 또는 IPO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FI는 2024년 5월부터 2027년 4월 사이에 FI의 소유주식 전부를 대주주가 매수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SSG닷컴이 GMV 허들 조건(5조1600억원)을 넘기고 복수로부터 IPO 가능 의견도 받아내면서 풋옵션 부담이 해소됐다.
SSG닷컴은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품력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선식품을 필두로 비식품은 패션, 뷰티, 명품, 가전, 유아동을 5대 전략 카테고리로 세워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산지직송 식품 및 명품 전문관 등이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 대상, 쿠쿠, 유한킴벌리 등과 단독 기획상품을 개발하거나 신제품을 선출시하는 등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SSG닷컴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상품력 강화에 앞장선다. 신세계그룹 시너지도 SSG닷컴의 경쟁력 중 하나다. 오는 6월 온오프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는 만큼 락인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매출 방어와 맞물려 수익 중심 경영에 중점을 둬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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