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move]리조트 1위의 MRO 대명소노시즌, 재무 경력자 구인서준혁 회장 직접 경영, 그룹 유일 상장사…엔데믹으로 실적 반등 기대감
이경주 기자공개 2023-05-17 07:07:50
[편집자주]
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THE CFO가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07:1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시즌은 국내 리조트 1위 대명소노그룹에서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를 전담하고 있는 계열사다. 그룹이 리조트와 골프장, 테마파크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소모성자재를 공급한다. 사업안정성을 갖췄다는 의미다.다만 코로나19와 같은 대형악재는 레저산업에 치명타를 날렸고 대명소노시즌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엔데믹이 본격화하고 있는 올해는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사업과 재무전략도 재정비할 시기다. 대명소노시즌이 재무회계 경력직을 찾고 있다.
◇그룹 유일 상장사…서준혁 회장 12년째 경영
대명소노시즌은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다. 2011년 대명레저산업(현 소노인터내셔널)이 M&A(인수합병)를 통해 그룹에 편입시켰다. 코스닥시장에 이미 상장(1994년)한 상태였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소노인터내셔널로 34.3%를 보유하고 있다.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계열사기도 하다. 올 초 그룹회장으로 승진한 서준혁 회장이 2.67%를 들고 있다. 서 회장의 여동생 서지영씨가 3.5%로 개인 중에는 가장 많다. 이외 서 회장의 누나 서경선 대명건설 대표가 1.64%, 모친 박춘희 명예회장이 1.01%, 외삼촌 박흥석씨가 0.58%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측 전체 지분율은 44.87%다.
창업 2세인 서 회장이 오랜 기간 직접 경영한 곳이기도 하다. 상장사 경영 경험을 쌓게 해줬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소노인터내셔널은 현재 비상장 상태다. 2019년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서 회장은 2021년 말 기준 소노인터내셔널 지분 34.8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최대주주는 박 명예회장으로 39.97%다.
서 회장은 2010년부터 소노인터내셔널 사내이사로 취임해 주력사 경영에 참여했는데 대명소노시즌 대표이사로도 2011년 취임했다. 올해로 12년째 근무 중이다.
◇리조트 사업 정리, 재무건전성 제고…펜데믹으로 3년 적자
캡티브 마켓이 있어 실적 안정성은 높은편이다. 지난해 매출 1710억원을 기록했는데 그룹사 매출이 950억원으로 55.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그룹 사업 전반이 타격을 받자 함께 부진했다.
2019년 2186억원이던 매출이 2020년 129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39억원에서 마이너스 59억원으로 적자전환해다. 2021년엔 매출이 1504억원으로 소폭 회복됐지만 그 해 영업손실은 209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엔 매출이 1710억원으로 높아졌고 영업손실은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반면 그룹 주력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실적이 작년을 기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9261억원)은 전년에 비해 24.8% 늘고 영업이익(1576억원)은 272.8% 증가했다. 대명소노시즌은 지난해 실적을 보면 낙수효과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고객사 사정이 좋아진 것만으로도 희소식이다.
재무는 안정적인 편이다. 4년 전 소노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운영하던 리조트사업을 매각하면서 차입을 크게 줄인 덕이다. 2018년 말 부채총계는 2819억원, 자본총계는 130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6.2%였다. 그해 말 총차입금이 1169억원으로 상당했던 영향이다.
대명소노시즌은 2019년 7월 소노인터내셔널과 지분 절반씩(50%) 보유했던 대명호텔앤리조트천안과 대명호텔앤리조트제주 주식을 모두 소노인터내셔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060억원으로 상당했는데 차입을 해소하는데 썼다.
2019년 말 총차입금은 335억원, 부채총계는 780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47.1%로 뚝 떨어졌다. 이후로도 부채를 더 줄여 지난해 말 기준으론 542억원으로까지 낮아졌다. 적자지속으로 자본총계도 2019년 말 1656억원에서 지난해 말 1148억원으로 줄었는데,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47.2%로 여전히 안정적이다. 부채도 함께 줄인 덕이다.
덕분에 올해 전망이 나쁘지 않다. 고금리 시기지만 차환 부담이 크지 않다. 실적 개선을 이루면 유동성을 쌓을 수 있고 사업전략에 있어 선택지가 많아진다. 구인 중인 재무회계 경력직은 종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
기간별 회계 결산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회계전표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이슈를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회계감사 수검과 세무조사에 대한 대응 경험이 있으면 우대한다. 유관경력이 7년 이상이라는 조건도 달았다. 근무지는 대명소노시즌 서울 본사다. 강남구 강남대로 ICT타워 13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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