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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유한건강생활, 이사회 보강 '모기업 인사' 배치 정경인 브랜드마케팅 전무 선임, '유한양행' 손정수 생활유통마케팅실장 임명

이우찬 기자공개 2023-06-09 06:22:52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유한건강생활이 이사회를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작업을 위한 인력 보강으로 풀이된다.

유한건강생활은 작년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공개를 추진했다. 꾸준한 매출 증가세가 상장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020년, 2021년 매출은 각각 45억원, 320억원, 51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 518억원이다. 지난해 22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외부 투자자를 유치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1분기에 걸쳐 이사회를 보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경인 유한건강생활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이 지난 3월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1981년생으로 유한건강생활의 건기식 사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푸드앤헬스 브랜드마케팅팀장을 지냈다.

유한건강생활은 여성 질 건강 카테고리 1위 '이너플로라',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a2', 갱년기 건기식 브랜드 '에스트리션' 등을 보유한다. 브랜드 중심 사업을 펼치는 기업으로 이를 고려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
정경인 본부장과 손정수 실장은 2023년 3월 사내이사 선임.

유한양행 소속 손정수 생활유통마케팅실장도 정 전무와 함께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1969년생으로 명지대 아랍어과를 졸업했고 1996년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인사팀장, 관리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자회사 IPO를 지원하기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유한건강생활의 모기업이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유한양행이 보유한 지분율은 2021년 말 86%에서 작년 말 79%로 하락했다.

이번 인사로 강종수 대표이사에 이어 정 전무와 손 전무가 유한건강생활의 사내이사 라인업을 이루게 됐다. 작년 10월에는 김우영 감사가 새로 취임했다. 감사 자리는 우재걸 감사가 올해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 공석이었다.

이사회 규모는 총 6명으로 증가했다. 유한양행 쪽 조욱제 대표(사장)와 이정희 이사회 의장은 유한건강생활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지난 2020년 5월 선임된 루이스 존 패터슨 씨가 있다. 비상장 기업으로 IPO를 본격 추진하기 전으로 선제적인 사외이사 배치로 평가된다. 패터슨 씨는 뉴질랜드 국적으로 파악됐다. 다만 외국 국적의 사외이사 선임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상장 전 사외이사진을 선제적으로 구성하는 사례가 많다. 사외이사 선임 여부·규모는 이사회,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정량적 요소다. 투명성과 독립성을 갖춰 상장예비심사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이사회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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