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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년차' 휴온스바이오파마, 20% 이익률 도전 에스테틱 비수기 딛고 1Q 수익성 세자릿수↑, 3공장 확충 등 '견조한 성장 구상'도 끝

최은수 기자공개 2023-05-18 13:09:1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그룹의 보툴리눔톡신 사업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영업이익률 20%대 달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 2021년 4월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지 약 2년 만에 대규모 수익 창출에 성공하면서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빠른 배경엔 생산공정 역량 강화를 통한 수율 제고, 직접판매와 생산대행을 겸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안착한 점이 꼽힌다. 앞서 중국 파트너사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로부터 비상장 바이오벤처 중에선 손꼽히는 규모인 1554억원을 조달하면서 추가 성장을 위한 여력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시즌 비수기 딛고 수익성 대폭 제고, 설립 3년 만 '그룹 바이올로지' 구심점 역할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을 통해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08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이다. 전통적인 에스테틱 시즌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0%의 매출성장률, 7배에 달하는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립 후 첫 1분기 영업이익률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린 점이 눈길을 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1년 4월 휴온스글로벌의 보툴리눔톡신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국내에선 '리즈톡스', 해외에선 '휴톡스(HUTOX)'로 명명한 보툴리눔톡신 제제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해 왔다.


기존 휴온스글로벌에서부터 영위하던 톡신 사업을 계승한 만큼 수익성에 대해선 큰 우려가 없었다. 다만 기존 예상보다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목표인 영업이익률 20%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설립 2년차인 작년엔 316억원의 매출액과 61억원의 당기순익·영업이익을 냈고 영업이익률은 19.6%를 기록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사업 구조는 현재로선 보툴리눔 톡신 포함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제조에 역량이 모여 있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휴온스그룹의 바이올로지를 담당할 계획인 만큼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빠른 성장은 그룹의 전망을 밝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수익성은 다변화하는 톡신 시장에서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 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창출한 수익성을 재투자하며 향후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4강 구도 및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이원화 가능케 한 독자 기술+대규모 투자금 유치, '조기 수익 창출' 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최대 강점은 '생산 역량'으로 꼽힌다. 통상 원액생산 시 발효기를 이용하는 타사와 다른 생산공정을 채택했는데 이 과정에서 원가율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발굴하고 접목할 수 있었다. 특히 발효와 정제 과정에서도 자체 기술 접목해 대량생산에 성공했다는 부분을 골자로 한다.

휴온스그룹과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보유한 독자 기술은 휴온스그룹이 판매 채널을 '직접판매와 생산대행(수탁)'으로 나누는 전략도 가능케 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종근당과의 협업을 통해 이원화하는 사례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휴온스그룹과 종근당은 2020년 휴온스가 생산한 리즈톡스를 종근당이 사입해 판매하는 양도·양수 계약을 맺었다. 종근당이 판권을 가진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원더톡스'로 명칭을 정했다. 종근당 역시 최근 자체적으로 확보한 균주를 토대로 독자적인 톡신 제제를 만들고 있지만 원더톡스 판매를 이어갈 만큼 양사의 우호관계는 지속될 전망이다.

설립 후 2개월만에 중국 파트너사 아이메이커를 통해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 점은 지금까지의 급성장을 이끈 또 다른 요소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투자금을 활용해 생산섹터를 총3개로 늘렸다. 내후년 가동 예정인 3공장까지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소화할 생산 역량(캐파)는 기존 600만 바이알(vial)에서 1500만 바이알로 늘어나게 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앞서 생산 공정 외에 완제생산에서도 보툴리눔 톡신의 가장 중요한 단백질의 활성을 확실히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제품의 균질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해 우수한 균주와 자사가 개발한 원액과 완제의 생산공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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