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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다올인베 매각대금으로 '손실 방어' 영업적자 불구 별도이익으로 순익 실현, 배당도 집행

오찬미 기자공개 2023-05-30 07:13:2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이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 대금으로 순손실을 방어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15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지만 재무제표에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가(2125억원)와 장부가(685억원) 차이가 별도 이익으로 잡히면서 순이익을 달성했다.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유동성 덕분에 대규모 배당도 했다

◇자산매각, 1분기 실적 방어 '핵심'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올 1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 1230억원이 순증가하면서 현금성자산 규모가 6901억원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5430억원) 대비 1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올 2월 27일 우리금융지주에 다올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 전량(52%)을 매각하면서 장부가와의 차이가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번 자산매각 효과는 1분기 실적을 방어한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실제 다올투자증권의 영업 실적은 올해 1분기 주춤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환사채와 전자단기사채 투자 손실 등으로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손실을 3000억원 가까이 인식하면서 영업손실(△115억원)이 났다.

IB영업의 메인이 되는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1151억원) 대비 절반 이하(444억원)로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1406억원으로 늘어 실적을 방어했으나 영업비용이 5567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결국 적자 전환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자산 매각이 1분기에 이뤄진 덕분에 순이익(386억원)은 방어할 수 있었다. 영업외손익으로 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1440억원)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순손실도 대거 인식해야 됐을 상황이다.

전분기 영업외손익이 32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 1분기 자산 적기 매각으로 영업외손익을 1435억원으로 늘린 것은 상당한 성과다.

◇대출금 충당금률 높아…영업적자에도 배당 '꾸준'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을 방어한 덕분에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말 대비 280억원 가량 더 쌓을 수 있었다. 연결기준 충당금 규모는 총 1682억원으로 이중 대부분이 대출금 명목으로 쌓여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전체 기간 기대신용손실을 측정해 1338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신용이 손상된 금융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여금과 수취채권 등 손상사건이 파악된 채권에 대해 회수가능금액을 산정해 회수가능액과 장부금액의 차액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한다.

순이익을 실현한 덕분에 배당도 추진했다. 지난해에도 다올투자증권은 순이익 434억원이 나면서 480억원의 배당금 지급과 501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 상환을 집행할 수 있었다. 기존 이익잉여금(2602억원)에서 3000억원까지 쌓였던 이익잉여금은 올 초 2000억원 상당으로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 약 390억원을 이익잉여금에 다시 반영하면서 84억원의 배당을 추진할 수 있었다. 실적은 전년대비 하락했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했다. 상환전환우선주 1종은 1주당 220원(총 14억7361만2450원), 상환전환우선주 2종은 1주당 182원(총 5억2266만702원)이 집행됐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디벨로퍼의 개발 사업이 멈추면서 부동산금융은 올 1분기 개점 휴업 상태였다"며 "연결기준 증권 계열사에 있는 다올저축은행 몫이 포함되면서 영업적자가 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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