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리츠, 메자닌 발행 길 열었다 정관변경, CB·BW 관련 조항 추가…과도 발행 시 주주 가치 희석 우려도
김지원 기자공개 2023-05-26 07:15:5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자금 조달 수단을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왔으나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메자닌 발행 길을 열어뒀다.상장리츠를 향한 투심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에 신주 발행이 여의치 않아 주요 상장리츠들이 메자닌 발행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하루 전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 사채(BW) 발행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정관 제 46조의2와 제 46조의3에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필요시 CB와 BW를 500억원 한도 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2020년 7월 상장 이후 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2021년 11월 제3자배정 형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금을 309억원으로 늘린 뒤 작년 6월 한 차례 추가로 유상증자에 나서 자본금이 367억원으로 늘어났다. 확보한 자금은 타법인증권 취득과 차입금 상환에 활용했다.
이지스밸류플러리츠에 앞서 타 상장리츠들도 최근 정관에 CB와 BW 발행을 가능토록 하는 조항을 신설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각화하고 있다. SK리츠는 작년 10월 종로타워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리츠 최초로 CB발행에 나서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CB 발행을 마쳤다. 롯데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신한알파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도 메자닌 발행 관련 조항을 잇따라 정관에 추가하고 있다.
상장리츠사들이 일제히 메자닌 발행에 나서고 있는 건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리츠에 대한 투심이 좋지 않아 신주 발행에 대한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경우 최근 주요 주주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검토를 요청했지만 스폰서인 SK디앤디만 유상증자 참여에 동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리츠 투자수요가 줄어든 상황인 만큼 청약 미달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리하게 할인율을 높게 책정해 신주 발행에 나설 경우 주가 하락에 대한 부담도 커진다. 메자닌 발행은 통상 사모 형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상장리츠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금융비용도 아낄 수 있다.
다만 메자닌 발행 한도를 과도하게 늘릴 경우 유상증자 시와 마찬가지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한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리츠에 투자 중인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국내 상장리츠사의 CB와 BW 발행 근거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주주권리 훼손 우려를 근거로 반대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상장리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리츠업계의 자금조달 수단도 다각화되고 있다"며 "추후 CB 또는 BW 발행 시점 및 규모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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