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플랫폼리츠, 주주 반대에 CB발행·유증 무산 26일 임시주총서 유상증자 안건 부결…공모채·브릿지론 병행 검토 중
김지원 기자공개 2023-05-30 08:10:0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내달 22일 만기 도래하는 브릿지론 대응 방안을 수정했다. 기존에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를 병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주주 지분 희석을 우려한 주주들의 반대로 두 가지 안 모두 무산됐다. 향후 공모 회사채 발행과 브릿지론 만기 연장을 통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할 계획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유상증자로 100억원을 조달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표결을 진행한 결과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당초 디앤디플랫폼리츠는 57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브릿지론에 대응하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었다.
해당 브릿지론은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작년 6월 '파스토 용인2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 받은 것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해당 대출의 담보로 세미콜론문래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발행 제1종 종류주식에 관한 근질권 등을 제공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브릿지론 대응 방안을 처음 검토할 당시 리파이낸싱 금리가 10%를 초과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환사채 발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전환사채만으로는 전체 물량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유상증자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비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택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참여 검토를 요청했으나 스폰서인 SK디앤디만 참여 의사를 밝혔다. SK디앤디는 스폰서로서 책임 경영 의지를 표현하는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해 원금 일부 상환 시 브릿지론 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 판단해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었다.
그러나 전환사채 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10%가량 급락하자 주주들이 낮은 전환가액으로 인한 구주주 지분 희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로 인해 지난 11일 주주서한을 통해 전환사채 발행을 취소하고 해당 물량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유상증자 계획까지 무산되자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유상증자로 조달하려 했던 100억원을 리파이낸싱분에 합산하기로 결정했다.
리파이낸싱 시 공모채 발행과 브릿지론을 병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공모채 금리가 주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게 형성될 경우 우선 공모채 발행을 통해 일부 물량을 소화하고 나머지분은 브릿지론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1년물 A- 등급민평금리는 5%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올해 초에 비해 공모채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아직 회사채 시장 내 리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만큼 570억원 전액을 공모채로 소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현재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는 동시에 모 금융기관과 브릿지론 금리 조건 등을 논의 중이다. 브릿지론에 대한 담보는 기존 브릿지론과 동일하게 설정할 예정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관계자는 "오는 6월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리파이낸싱 구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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