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LF, 'CFO 위원장' 투자심의위원회 가동미래사업실장·전략기획실장 포함 5명 구성, 리스크 관리 대응력 제고
이우찬 기자공개 2023-06-13 06:34:0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2일 0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경영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투자심의위원회를 설치했다. 다만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LF는 작년 7월부터 투자심의원회를 본격 운영한다. 이사회 내에 위원회와는 구분된다. LF는 4개 위원회를 운영한다. 감사위원회·보상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이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심의원회는 리스크 관리 정책을 마련하고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성됐다. LF 측은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경영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에 따르면 투자심의위원회 구성은 이사회 항목의 내부통제정책 마련·운영에 공개됐다.
LF는 투자심의원회의 구체적인 인력 구성 현황도 공개했다.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정연우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 투자심의위원장을 맡는다. 정 부사장은 작년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의 정 부사장은 LF의 전신인 LG패션에서 전략기획실장, 신사캐주얼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 곳간지기를 맡았다. LF 사내이사로 투자심의위원 중 유일한 등기임원이다.
위원으로는 김영욱 전략기획실장, 유은규 경영진단실장, 김다니 미래사업실장, 이동원 ICT본부장이 배치됐다. 이 가운데 김영욱 실장과 김다니 실장은 신사업 투자 등을 담당하는 LF인베스트먼트 경영진에도 속해 있다.
김다니 실장은 작년 1월 외부에서 수혈한 인물이다. 맥킨지 출신으로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삼표그룹과 두산인프라코어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김영욱 실장은 듀크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얻었다. 김다니 실장처럼 두산 출신이다. 두산밥켓, 두산, 베인&컴퍼니, 메리츠증권 등에서 일했다.
LF는 투자심의위원회 신설로 투자 심의 과정을 명문화하고 재무·비재무적 리스크를 다각적으로 종합 심사할 수 있도록 했다. 심의 대상과 안건 상정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는데 주력한다.
계열사는 제외한 LF 사업 관련 전반적인 투자 항목 대상이 투자 심의 범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심의 대상과 상정 기준은 회사 내부 방침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LF 관계자는 "작은 규모 투자 건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확실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재무적, 비재무적 리스크를 다각도로 검토하기 위해 투자심의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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