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두산에너빌리티, 1년만에 모든 부문 개선준수율 53.3%→66.7%…배당정책 등 미준수 항목 변화 가능성
허인혜 기자공개 2023-06-13 07:23:32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절반 수준에 머물던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한해 만에 약 67% 수준에 도달했다. 주주와 이사회, 감사기구 등 핵심지표의 세 가지 부문 모두 준수율이 높아지거나 세부적으로 개선된 덕분이다.전년 재무구조 개선 활동으로 이행하지 못했던 교육 활동 등이 이수되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는 주주총회 소집일 공고와 배당 정책 통지 등의 미준수 항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에너빌리티가 2022년 보고서에서 밝힌 핵심지표 준수 항목 수는 10개다. 준수율은 66.7%로 평균 수준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집계한 상장기업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중 2조원 이상의 기존 의무 공시기업의 평균 준수율은 66.7%였다.

지난해 미준수 항목은 7건으로 한해 사이 2건이 개선됐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여부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1회 이상 교육 제공 등이다. 승계정책은 내부 정책과 프로세스에 따라 운영된다고 기재됐다. 내부 감사기구 교육은 2022년 10월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설명회 실시로 이수했다.
특히 각 부문이 고르게 개선된 점이 긍적적으로 해석된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여부가 이사회 항목에,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이 감사기구 항목에 포함된다. 주총은 주주 관련 항목이다.
올해 미준수 항목은 5개다.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등이다.
남은 미준수 항목 중에서는 주주총회 소집공고일이나 내부 감사부서의 설치 항목 등이 개선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 주주총회 소집일 관련 항목은 미준수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이 개선됐다. 전년까지 주주총회 2주전 소집공고를 걸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주주총회 3주 전으로 개선됐다.
배당정책이 수립돼야 이행되는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항목도 개선 여지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6년 이후 배당을 멈춘 바 있다.
올해부터는 배당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과 관련한 정관 변경의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배당액이 확정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배당액·후배당일로 배당 관련 정관을 수정했다. 금융위원회 등이 추진한 배당 절차 개선방안에 따른 것이지만 강제 조항은 아니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배당정책 선진화 목표가 읽힌다.
다만 핵심지표 미준수가 곧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미비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한국거래소는 "핵심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에 관한 사항을 실시하는 것과 실시하지 않고 이유를 설명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고 부연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제고를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 지난해 주주총회 소집 공고는 기존보다 1주일 앞당겼는데 앞으로도 이런 노력들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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