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작 앞세운 네오위즈, 글로벌 공략 '준비태세' P의 거짓 오는 9월 정식 출시, 수익성 개선 기대감…아시아 먼저 공략
황선중 기자공개 2023-06-13 10:55:5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1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이 3년 넘는 개발 끝에 정식 출시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초대형 게임인 만큼 흥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만약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둔다면 네오위즈는 외형 확대를 비롯해 수익성 개선, 글로벌 진출, 콘솔시장 개척 같은 다채로운 과실을 향유할 수 있다. 그만큼 앞으로 전개할 퍼블리싱 전략도 주목할 요인이다.◇초대형 신작 'P의 거짓' 9월 19일 글로벌 동시 출시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오는 9월 19일 글로벌 동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8월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게임 완성도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다소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콘솔 플랫폼과 PC에서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P의 거짓은 고전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3인칭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주인공 'P'가 강대한 적들을 물리치면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게임으로 그려냈다. 피노키오하면 떠오르는 키워드인 '거짓말'을 게임 전개의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네오위즈는 2020년 '블레스 언리쉬드'를 출시하면서 쌓은 PC·콘솔 플랫폼 게임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P의 거짓에 쏟았다. 3년 넘는 개발기간을 거쳤고, 1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 개발비는 도합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블레스 언리쉬드의 부진을 반면교사 삼아 개발에 공력을 기울인 만큼 대내외적 흥행 기대감은 크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개선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노린다
P의 거짓이 흥행하면 네오위즈는 여러 숙제를 단번에 풀어낼 수 있다. 우선 매출 성장판이 다시 열리면서 매출 규모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네오위즈 매출(연결 기준)은 전성기였던 2010년대 초반 7000억원대를 넘봤지만, 현재는 2000억원대에 갇힌 상태다. 시장에서는 네오위즈가 연내 4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체 개발한 만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통상 게임 개발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속한다. 게임 출시 전까지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개발비·마케팅비 부담이 크지만, 출시 이후에는 유지비 외에는 특별한 비용이 투입되지 않아 안정적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영업이익률은 6.6%에 그쳤다.
더군다나 콘솔게임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관심도가 높은 만큼 내수시장에 치우친 매출구조도 개선할 수도 있다. 지난해 네오위즈 게임사업에서 해외 발생 매출 비중은 10.9%에 불과했다. 나아가 국내 게임사 중에서 콘솔게임 선두주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까지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퍼블리싱은 외부 전문업체에…흥행 자신감 엿보여
게임 개발을 사실상 마친 만큼 앞으로는 퍼블리싱 역량에 눈길이 쏠린다. 네오위즈는 퍼블리싱의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갖춘 외부 전문 업체와 손을 잡았다. 아시아 시장은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전담하고, 북미·유럽 시장은 영국의 파이어샤인게임즈가 맡을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게임 수요가 상당한 한국과 일본, 대만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신들이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국가별 최적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가 네오위즈에 먼저 P의 거짓 퍼블리싱의 손을 내밀었다는 후문이다.
네오위즈는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 게임업계가 그간 굉장히 많이 발전했지만, 모바일에 치중되다 보니 PC·콘솔 패키지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면서 "개발진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지만, 경험은 부족하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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