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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스팩 상장 '재도전'…NH 흥행에 KB도 '기대' NH스팩29호 수요예측 경쟁률 70대 1…KB스팩24호 13~14일 수요예측 나서

오찬미 기자공개 2023-06-15 07:22:3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3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스팩29호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하자 상장 재도전에 나선 KB스팩24호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KB스팩24호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액이 300억원을 웃도는 대형 스팩인 만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스팩 시장의 투심 회복 여부도 가려질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상장을 철회했던 NH스팩29호가 이달 기관 수요예측을 추진해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

NH스팩29호는 지난 7~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70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국내외 기관 220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거둔 성과다.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 각각 25%, 75%가 배정됐다.

기관 2곳이 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고 운용사 1곳은 3개월, 운용사를 비롯한 기관 4곳은 1개월의 의무보유를 약속했다. 나머지 213개 기관투자자는 의무보유 미확약을 선택했다.

NH스팩29호는 공모가 2000원에 공모금액이 255억원에 달해 중대형급 스펙으로 꼽힌다. 통상 100억원대의 소형 스팩들의 상장 비중이 많았지만 비상장 기업이 상장하기 위한 방식으로 스팩이 사용되면서 중대형급 딜들도 늘어나고 있다. 200억~300억원대 공모액을 감안하면 기업가치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기업과 합병이 가능하다.

올 3월 IPO 시장에서는 중소형 IPO가 호조를 보이면서 스팩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스팩 합병으로 기업 10곳이 꾸준히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430억원 규모의 초대형 스팩인 하나금융25호스팩이 피아이이(PIE)와 합병을 결정한 것도 분위기를 반등시킨 요인이다. 2차전지 검사 솔루션 기업인 PIE는 예상시가총액이 4888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스팩 합병 기업으로 꼽힌다.

이후 NH스팩19호(공모액960억원), NH스팩20호(400억원) 등 대형 스팩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며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였다. NH스팩29호의 수요예측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KB증권도 KB스팩24호의 기관 수요를 채우는 데 자신하고 있다.

KB스팩24호는 KB증권의 사상 첫 메가 스팩이다. 투자자 모집 부담을 줄이기 위해 3월 수요예측보다 공모액을 80억원 낮췄다. 공모 주식수는 총 320만주로 공모가는 주당 1만원이다. KB증권을 포함해 K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증권, 웰컴자산운용, VM자산운용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KB증권의 스팩 상장 성과도 탄탄하다. 작년 12월 KB제20호스팩 소멸합병으로 옵티코어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고 올 3월, 6월에도 KB제23호스팩, 제22호스팩과 합병 예정인 세니젠과 카티스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2000억~3000억원대 밸류를 가진 중소기업의 스팩 합병 니즈가 충분하다"며 "NH스팩29호가 수요 모집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끌었고 하나금융25호스팩 합병으로 주가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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