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IS동서 추격' GS건설, FI 손잡고 '폐기물 업체' 인수 추진 앵커LP로 300억 투입 예정, PE와 폐기물 재활용 업체 선별
김지효 기자공개 2023-06-15 07:57:12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4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 인수를 위해 함께할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물색 중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 아이에스동서 등은 이미 폐기물 업계 기업을 다수 인수하며 환경·에너지사업으로 전환을 이뤄냈는데 GS건설도 비슷한 행보를 밟을지 주목된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폐기물 재활용 업체 인수를 위해 복수의 사모펀드 운용사와 접촉하고 있다. GS건설이 앵커 출자자(LP)로 펀드에 자금을 대면 운용사가 이를 기반으로 추가로 자금을 모아 폐기물 업체를 인수하는 구조를 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투자금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이 올해 폐기물 재활용 업체 인수에 투입하기로 한 자금은 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간 폐기물 업계에 대한 국내 건설사들의 관심을 비추어봤을 때 향후 GS건설이 관련 업체 인수를 위해 투자할 금액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건설사들은 수 년 전부터 다수의 폐기물 업체를 인수하며 환경사업으로 체질전환을 추진해왔다. SK에코플랜트, 아이에스동서가 대표적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 인수를 시작으로 볼트온 전략을 펼치며 관련 기업들을 활발하게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업체 테스(TES)를 인수하며 해외로도 발을 넓혔다. 그 결과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기업 12곳을 인수하며 체질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관련 기업 인수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2019년 폐자동차 해체기업인 인선모터스의 경영권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초 이차전지 재활용기업 아이에스티엠씨(전 TMC) 지분 100%를 인수했다. 또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이 폐배터리 파쇄 전처리를 맡아 관련 설비 구축에 나서면서 폐배터리 확보부터 전·후처리까지 3단계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GS건설은 앞선 기업들보다 관심이 높지는 않지만 신사업의 일환으로 수처리,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추진해왔다. 수처리 사업은 상하수도 사업의 일종으로 GS건설은 2011년 세계 10위권 담수 플랜트 업체인 스페인 GS이니마를 인수했다. 이후 유럽, 남미, 북아프리카 등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GS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전 에네르마)는 2019년 설립된 이후 이차전지 재활용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항에 이차전지 재활용공장도 짓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검토중인 단계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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