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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킨스전자, 센서뷰 코스닥행에 '함박웃음' 글로벌 고객사향 물량 고려한 캐파 확대 '윈윈', 주가 상승시 57만주 매각 가능성도

구혜린 기자공개 2023-06-20 07:54:4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4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신 케이블·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의 코스닥 상장이 임박함에 따라 오킨스전자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양사는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하는 등 장기간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센서뷰가 공모자금을 유치해 신공장을 건설,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면서 오킨스전자의 센서뷰향 수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뷰의 5% 이상 주주이기도 한 오킨스전자는 이번 기업공개로 자산가치 상승 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주식수는 총 390만주로 구주매출 없이 모두 신주로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900~3600원, 총 공모금액은 113억~140억원이다. 내달 3~4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0일과 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서뷰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설비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11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 용인 공장 건설에 41억원, 해당 공장 내 양산라인 구축에 40억원을 투입한다. 5G 초소형선로 MG210, MG215 양산설비에 각각 21억원, 10억원을 들이고 mmWave(밀리미터웨이브) 케이블 양산에 7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연내 집행될 예정으로 공장 준공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킨스전자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킨스전자는 센서뷰가 만드는 통신 케이블 사양에 맞는 커넥터(Connector)를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센서뷰향 커넥터 공급사는 오킨스전자가 유일하다. 양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mmWave용 커넥터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센서뷰가 캐파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퀄컴 등 글로벌 통신사향 수주 물량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이에 따라 오킨스전자의 커넥터 수주량도 자연히 증가할 전망이다.

양사는 최근 방위사업에도 함께 발을 담갔다. 센서뷰는 지난달 국내 방산 기업과 수출용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밴드패스필터(BPF) 공급 계약을 맺었다. BPF는 위상배열안테나에 결합돼 신호 간섭을 제어하는 주요 부품이다. 오킨스전자도 BPF에 적용되는 일부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센서뷰는 공모자금 중 10억원은 방산향 안테나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며 방산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킨스전자가 보유한 센서뷰의 지분 가치 상승도 주목된다. 오킨스전자는 지난 2020년 센서뷰와의 제품 공동계발 등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보통주를 취득했다. 센서뷰가 한 차례 무상증자를 진행함에 따라 오킨스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센서뷰 보통주는 113만1885주까지 늘어난 상태다. 현재 오킨스전자의 지분율은 5.16%이며 센서뷰의 상장 후 오킨스전자의 지분율은 4.36%로 소폭 하락한다.

센서뷰 상장 후 오킨스전자는 보유지분의 절반을 매각할 수 있다. 센서뷰 최대주주인 김병남 대표는 지분율(16%)이 높지 않아 주요 주주들과 공동보유확약을 맺은 상태다. 경영권 안정을 위해 정해진 기간 동안 의결권을 김 대표에게 위임하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오킨스전자도 포함돼 있으며 오킨스전자의 센서뷰 보유지분 절반은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된다.

다만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단기간 내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오킨스전자 관계자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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