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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꿈꾸는 야놀자, '인바운드 강화' 글로벌 리딩 여행사 도약 5년 내 방한 관광객 5000만명 목표, GGT인수 등 글로벌 몸집 키우기 지속

변세영 기자공개 2023-06-20 15:08:1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인터파크트리플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인바운드 여행을 확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공연 등 K컬쳐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방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다. 이후 궁극적으로 전 세계 여행 상품을 한 자리서 접할 수 있도록 유통 채널을 고도화해 글로벌 트래블 테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이날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진행하며 인터파크트리플의 비전과 브랜드 가치를 설명했다.

이 총괄대표는 "인터파크는 여행·공연·티켓 모든 분야에서 국내 1등이고, 트리플은 AI 기반으로 여행을 최적화하는 신흥 강자다"며 "인바운드 여행객을 위한 K-여행패키지 모델을 만들어 5년 이내에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을 유입시키는데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이수진 총괄대표

◇플랫폼 힘 강조 '넷플릭스' 언급, 글로벌 여행상품 판매 구축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글로벌 여행 시장 규모는 9.2조달러 한화 '1경'을 넘어서는데 이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우선 인터파크트리플은 K콘텐츠를 접목해 신개념 국내 여행 패키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등과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이 대표적이다. 인천공항만으로는 5000만 여행객 유치가 어려운 만큼 전국 10개 이상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가 필수적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양양, 청주 등 지방 국제공항과 연계해 소도시 중심의 여행상품을 개발해 차별화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AI 기술을 통해 방한 관광객들 대상으로 국적별 맞춤형 패키지를 만들고 인바운드 여행 수요를 공략한다. 이 같은 과정은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80억 인구가 해외에서 여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다. 한 마디로 여행업계 '넷플릭스'다.

김 대표는 글로벌 드라마 및 영화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유통채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글로벌 유통 채널이 없다면 판매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5000만 인구를 넘어 전 세계 80억 명이 사용하는 여행 플랫폼 구축에 포부를 드러냈다.

이때 인터파크와 야놀자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30여 개국에 법인을 발판으로 200여 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발판을 마련했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이사

◇'한국은 좁다' 글로벌 테크 기업 목표 '상장' 잰걸음

야놀자가 한국이 아닌 글로벌 여행 시장을 목표로 삼은 데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추후 증시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최대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높은 몸값을 인정받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2007년 설립된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에서 1억8000만달러(2305억원)를 유치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1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등이 운영하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전펀드가 야놀자의 지분 25%가량을 확보하면서 10조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나스닥 상장 스토리가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 야놀자 내부적으로도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 등 미국시장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펀드 투자 유치 이후 야놀자는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수차례 거쳤다. 항공권 예약 플랫폼에 강점이 있는 인터파크와 AI기업 데이블 등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여행 솔루션 회사 '고 글로벌 트래블(GGT)'를 인수했다. GGT 전세계 100만개 이상 글로벌 여행 인벤토리를 유통하는 글로벌 B2B 기업이다.

야놀자는 GGT 인수 금액을 정확하게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터파크 인수 금액(3011억원)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클라우드가 GGT를 인수하자 나스닥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야놀자의 나스닥행 기대감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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