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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메가플랜트 MOU…8월 본계약 '속도전' 롯데건설 외관 담당, 그외 비딩 작업 돌입…부지매입 및 1공장 건설에만 1.3조 예상

최은진 기자공개 2023-06-20 17:19:5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메가플랜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단계까지 넘어왔다. 2월 송도를 부지로 확정하고 5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본계약까지 달려야 한다. 두달 내 본계약 및 자금납입까지 마무리 한다는 목표로 최대한 일정을 당기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36만리터 플렌트 구축 MOU 체결,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조성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일 롯데지주·인천광역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4자간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이훈기 롯데지주 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구축할 예정인 국내 메가플랜트 부지에는 2030년까지 3개의 생산설비가 구축된다. 총 36만 리터(L) 항체 의약품 생산 캐파를 갖춘다. 1개 플랜트 당 12만 리터(L)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국내 메가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 협력의 장도 마련한다.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라는 이름이다. 우수한 바이오 벤처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하는 한편 미래 고객사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캐파=매출' 연내 착공 안간힘, 8월 내 부지매입 마무리 목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생산설비 구축은 '빨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약식 당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신속한', '연내 착공'이라는 단어를 곳곳에 언급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캐파=매출'이라는 CMO(위탁생산) 사업의 본질을 감안하면 빠르게 캐파를 늘려나가야 한다. 현재로선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연 2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해뒀지만 BMS 외 고객사와 계약하기 위해선 자체설비가 필요하다.

이제 시선은 언제 착공에 돌입하느냐다.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자금납입까지 이뤄져야 첫삽을 뜰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 시점을 8월 말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메가플랜트의 외관 및 조감도 등 경관심의가 이뤄져야 한다.

메가플랜트를 조성할 파트너사도 관심사다. 롯데건설이 외관을 맡았다. 나머지는 비딩을 통해 선정한다. 이 작업은 내달부터 진행해 8월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경우엔 CMO 플랜트 조성 경험이 없다는 점에 주목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플랜트 건설에 참여하며 역량을 확보한 것을 벤치마크 할 것으로 보인다.

1공장 기준으로는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한다. 준공은 2025년을 예상한다. 2026년 말 GMP 인증을 받고 2027년 본격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공장 가동까지 3년 정도 소요되는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의 18만리터 캐파를 2년 내 가동한다는 목표를 공언했다.

전체 3개 설비를 포함한 국내 메가플랜트에는 총 3조8000억원이 소요된다. 당장 소요되는 자금은 부지비용 약 3000억원에 1공장 건설비용을 합치면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MOU를 체결했으니 이후의 단계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게 우리의 목표이자 바람"이라며 "연말 첫 삽을 뜨는 건 무조건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에 맞춰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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