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ing Watch]GS EPS, 7년만에 'AA0' 복귀 청신호나신평·한신평 '긍정적' 아웃룩 부여…채권업계 "3월 공모채 수요예측 때 이미 기대감 반영"
남준우 기자공개 2023-06-26 16:09:5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3: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 GS EPS가 약 7년 만에 AA0 등급 복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 후 현금창출력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채권업계에서는 이미 연초부터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GS EPS 회사채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각각 지난 13일과 22일 GS EPS 회사채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지난 2016년 AA0 등급에서 한 노치(notch) 하향 조정한 이후 약 7년 만에 AA0 등급 복귀 청신호가 켜졌다.
GE EPS는 1996년 민자발전사업 기본계획에 의거하여 설립됐다. 충남 당진에 2406MW(메가와트)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 설비와 총 201MW에 달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국내 대표 민자발전사지만 2016년 수익 창출력이 약화된 탓이AA0 등급에서 AA- 등급으로 떨어졌다.
당시 정부의 '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영향이 컸다. 정부는 공급량 확보를 위해 설비 예비율을 2029년까지 22%로 설정했었다. 설비예비율이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기량보다 추가 여유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의미한다. 전력 수요 증가를 상회하는 공급이 지속되면서 영업 여건이 저하됐다.
더불어 바이오매스 발전기와 당진 4호기 투자 등으로 재무부담도 확대되는 중이었다. 2010년말 기준으로 1670억원에 불과했던 순차입금이 2015년 9월말 기준으로 8067억원까지 급증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제시했던 하향 트리거인 '순차입금/EBITDA 7배 초과'를 훌쩍 넘은 11.5배를 기록하면서 AA- 등급으로 떨어졌다.
등급 하향의 원인이었던 바이오매스 발전기가 2021년부터 가동되면서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GS EPS는 2022년 총 2조29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1조2343억원)의 약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잉여현금흐름역시 같은 기간 1249억원에서 5518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용평가 업계에서는 빠르면 연내 AA0 등급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GS EPS 회사채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로 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현금흐름/총차입금 20% 이상', '총차입급/EBITDA 6배 이하 지속'과 '부채비율 180% 이하', 한국신용평가는 '순차입금/EBITDA(3년 평균) 7배 미만 지속' 등을 제시했다.
바이오매스 2호기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부터는 영업창출력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 1분기말 기준으로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5000억원 이하로 감소했다. 한때 150%를 넘겼던 부채비율도 120%까지 내려왔다. 올 1분기말 기준으로 '총차입금/EBITDA'는 1.4배, '순차입금/EBITDA(3년 평균)'는 1.3배에 불과하다.
채권업계에서는 이전부터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치뤄진 제 19회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1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5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당시 3·5년물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 대비 언더(Under) 금리를 확정지으며 1500억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한 채권투자자는 "GS EPS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으로 최근 민자발전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영업 능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라며 "올해 치뤄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들에게 이미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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