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론 부족? 바이오 '첨단기술' 추가 지정될까 주무부처·첨단산업위 의견 청취 시작… 유력 후보 '마이크로바이옴·mRNA'에 이목
최은수 기자공개 2023-07-05 13:16:1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섹터에서 새로운 국가첨단전략기술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정부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CDMO와 오가노이드를 국가전략첨단기술로 꼽았다. 여기에 또 다른 첨단기술을 추가로 지정키 위한 행보가 포착됐다.정부는 총 550조원을 투자하고 업종별 특화한 첨단 기술을 계속 발굴하며 지원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바이오 업계에선 앞서 물망에 올랐던 마이크로바이옴, mRNA 기술을 차기 후보로 점친다.
◇'CDMO·오가노이드 넣고 더' 정부, 업계에 추가 전략기술 지정 후보 의견 청취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범정부 조직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이하 첨단산업위)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할 첨단기술에 대한 업계 의견 청취를 시작했다. 첨단산업위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국내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고 지원하기 위해 첨단전략기술·산업 지정에 나섰다.

특히 기존 첨단전략기술 지정 과정에 배제됐던 제약⋅바이오가 논의 끝에 추가되면서 업계의 관심은 한층 뜨겁다. 세부적으로 작년 11월 1차 회의에선 총 3개 산업 15개 전략기술분야를 획정했다. 지난달 2차 회의를 거치며 제약·바이오 산업과, 2개 전략기술을 추가했다. 전체 지정 분야는 총 4개 산엽 17개 전략기술이다.
정부는 총 550조원을 전략기술 지원에 투자하고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세부 지원 사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차 회의를 통해 새롭게 지정된 바이오 섹터에 할당된 지원 규모는 총 13조원이다. 민간투자와 모태펀드 등 정부 자금을 합쳐 재원을 마련한다. 바이오 특성화대학원 지정도 추진해 인프라 구축에 힘을 더한다.
특히 첨단산업위는 바이오 섹터에서도 추가적으로 첨단전략기술을 발굴할 방침이다. 앞서 2차 회의에서는 CDMO로 요약되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에 적용되는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 재생치료 부문의 오가노이드가 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전반적 정책이나 방향이 바이오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바뀌면서 오랫동안 얼어붙어 있던 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제약·바이오 업계 육성을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추가로 기술이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유력 후보 마이크로바이옴, mRNA 등 물망… 주무부처 '산업부'로 일원화 주목
바이오 섹터 내에서 CDMO나 오가노이드 모두 초기 영역에 해당한다. 앞서 정부가 할당한 투자 및 지원금을 모두 소화하긴 쉽지 않다. 업계에서 일찌감치 바이오 섹터 및 첨단기술 지정 이후 새로운 후보군을 물색해 온 배경이다.
현재까진 마이크로바이옴을 비롯해 mRNA 등의 모달리티(치료기술)가 추가 지정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마이크로바이옴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업체와 글로벌 기술 격차가 크지 않은 부문이다. 이에 앞서 2차 회의에서 지정이 유력해 보였는데 최종 심의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신약 개발 국면에서 주목받은 mRNA 역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mRNA는 난치성 암종을 비롯해 그간 기술 장벽에 막혀 넘지 못했던 미충족 의학 수요(언멧니즈)가 큰 적응증을 타깃하는 혁신 기술로 주목을 받아 왔다. 국내에서도 개발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국가적 지원이 더해져야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이 가능한 기술이다.
한편 산업과 기술 지원에 대한 갈피를 잡을 주무부처를 산업부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첨단산업위의 성격상 전반적인 주무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게 맞다는 대내외 판단에 따른다. 업계에선 보건복지부가 빠진 건 아쉽지만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여전히 산업부와 소통할 '채널'이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간위원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 대표이사 회장,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만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사장, 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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