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오스템 잡은 'NH증권' 선두, 국민은행·삼성증권 '맹추격'[M&A/인수금융] 하나은행·증권 5위권 내 포진, '신성' 키움증권 6위 안착

임효정 기자공개 2023-07-03 14:24:4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상반기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에서는 NH투자증권의 약진이 돋보였다. 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조원에 달하는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한 덕분이다. NH투자증권이 선두를 잡은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삼성증권이 뒤를 쫓으며 치열한 2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2023년 상반기 국내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수금융 주선 규모는 5조505억원, 프로젝트 건수로 29건이 이뤄졌다. 지난해 상반기 17조원의 인수금융이 진행됐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3분의 1로 주선액이 쪼그라든 셈이다. 건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0건이 넘는 주선이 이뤄졌지만 올 상반기엔 3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상 2015년 4조원대의 주선액을 기록한 이후 6조원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M&A시장에서 조단위 거래가 크게 줄어든 데다 금리 인상으로 기존 투자기업의 리파이낸싱에도 타격을 주며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NH투자증권은 전체 인수금융 거래액 5조원 가운데 1조원이 넘는 주선을 책임지며 상반기 기준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이 주선한 프로젝트는 총 2건이다. 그 중 1조원에 달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을 단독으로 따낸 것이 선두권을 지키는 데 주효했다.

한앤컴퍼니와의 신뢰관계도 이어갔다. 한앤컴퍼니가 추진하는 코아비스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단독 주선하면서 72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2위권에는 KB국민은행과 삼성증권의 경쟁구도가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은 7344억원의 주선실적을 기록하면서 2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기여를 한 프로젝트는 KCC와 SJL파트너스가 2019년 인수한 미국 실리콘 업체 '모멘티브'의 리파이낸싱 건이었다. 인수할 당시 차입한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하나은행, 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주선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6344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책임졌다.

KB국민은행을 바짝 쫓는 하우스는 삼성증권이다. MBK파트너스의 메디트 인수금융과 맥쿼리자산운용의 로카모빌리티 인수금융을 주선하면서 실적을 쌓은 결과다. 어피너티의 버거킹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단독으로 주선해 1700억원의 실적도 추가했다. 삼성증권이 상반기 주선한 인수금액은 6883억원으로, 2위인 KB국민은행과 차이가 500억원 이하로 올 하반기 경쟁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이 4000억원대 안팎 실적으로 5위권에 자리했다. 하나은행이 상반기에 거둔 실적은 4455억원이다. KB국민은행과 함께 주선한 모멘티브 리파이낸싱 실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나은행이 모멘티브 리파이낸싱에서 책임진 주선액은 2600억원이다. 모트렉스의 전진건설로봇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단독 주선하며 810억원을 추가했다. 제네시스PE의 가나에너지 인수금융과 아이에스동서의 TMC 인수금융에도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주선하며 단숨에 5위권에 포함됐다. 3900억원의 물량은 단독으로 소화하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하우스는 키움증권이다. 3767억원의 실적으로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더벨이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이래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4~5위권과 실적 차이가 크지 않아 하반기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메디트와 로카모빌리티 인수금융에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사모펀드(PEF)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와 PTA에쿼티파트너스가 엠투아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기도 했다.

키움증권과 함께 3000억원대 실적을 기록한 하우스는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으로,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올 상반기 더벨 리그테이블에는 15곳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더벨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은 대표주선사, 인출기준이며 한도대출(RCF)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단독 주선을 했더라도 RCF만 주선했을 경우에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 해외 인수금융도 완전히 배제했으며, 만기 1년 미만의 브릿지론 등은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동일한 대주단으로 구성된 단순 만기연장도 리파이낸싱 실적에서 제외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