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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노르웨이 국부펀드 4000억 첫 유치 성공 일임 형식으로 롱온리 전략 기반 중소형주 투자 주문

이돈섭 기자공개 2023-07-06 07:57:3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3: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헤지펀드 운용사 쿼드자산운용이 4000억원에 가까운 해외 국부펀드의 일임 자금을 유치했다. 하우스가 고수해온 운용 철학과 그에 기반한 성과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운용은 최근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일임 자금을 유치했다. 원 달러 환율이 현재 1310원대에 머물러 있는 점을 반영하면 39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쿼드운용이 노르웨이 국부펀드 자금을 유치한 건 2009년 회사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금은 일임 형태로 운용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일임 자금은 그간 쿼드운용이 유치해 온 일임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쿼드운용은 지난 3월 말 현재 8개 기관 자금을 일임받아 운용하고 있다. 자산총액(계약금액)은 220억원. 이번 계약으로 일임자산은 4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별도의 일임 계약기간 없이 롱온리(Long only) 전략 기반으로 중소형주 투자를 주문했다는 전언이다. 쿼드운용의 일임운용은 한상균 부사장(CIO, 최고투자책임자·사진)과 안성수 상무 등이 담당하고 있는데, 한 부사장이 하우스 기존 일임자산의 60% 정도인 130억여원을 굴리고 있다.

한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대에서 MBA를 취득했다.삼성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코어베스트캐피탈, 코스모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5년 쿼드운용에 합류했다. 합리적 사고에 기반한 운용 전략을 강조하는 그는 롱숏 펀드를 포함해 다양한 상품 운용에 참여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국내 신규 하우스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에는 특정 펀드 수익률보다는 하우스 전체 운용 철학과 그 철학을 반영한 트랙레코드"라며 "쿼드운용이 그간 꾸준히 고수해온 투자 스타일과 그 성과 등이 해외 기관의 인정을 받은 결과"고 말했다.

노르웨이 원유 사업 기반으로 조성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NBIM) 투자관리처가 운용한다. 운용 규모는 1조4000억 달러 규모로 현재 70개 국가 9228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자산배분 차원에서 한국에도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스팍스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에 자산을 일임해 운용해온 바 있으며 최근에는 VIP자산운용에 자금을 추가 집행하기도 했다. 대부분 특정 일임 계약 기간을 정해놓진 않고 전체 자산배분안과 그에 따른 수익률을 수시로 평가해 운용사를 재선정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9일 현재 쿼드운용의 AUM(펀드+투자일임)은 61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약 15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가량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운용 펀드 수는 총 82개였다. 2021년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 뉴욕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기관 유치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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