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자본확충 딜에 리테일 펀드도 '열광' 523억 자금 몰려 목표치 웃돌아…400억 펀딩 완료
이돈섭 기자공개 2023-07-04 08:01:2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0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클라우드 자본확충 딜이 리테일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KT클라우드가 발행하는 우선주와 보통주를 매수하는 상품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 점이 투자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달 말 'IMM디지털솔루션 일반사모투자신탁'에 523억원을 유치했다. 삼성증권을 단독 판매사로 설정해 4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인기에 오버부킹이 이뤄졌다. 전문투자자 전용으로 수익자 대부분은 기관이지만 일부 개인도 자금을 태웠다는 전언이다.
IMM크레딧앤솔루션 펀딩 결과는 최근 헤지펀드 업계 펀딩 가뭄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달 말 국내 PBS 기반으로 설정돼 운용되고 있는 2839개 헤지펀드 중 최근 한 달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펀드는 38개로 전체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대부분 펀드들이 펀딩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2020년 9월 출범한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달 중순 KT클라우드의 제3자 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 KT클라우드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와 보통주를 각각 132만8404주씩 총 265만6808주를 매수키로 했다. 우선주와 보통주는 모두 주당 22만5835원(액면가 500원). 총투자 규모는 6000억원이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주력 비히클로 기관전용 프로젝트 펀드를 설정했으나 투자 기회를 얻지 못한 일부 투자자에 물량을 풀기 위해 일반사모를 선보였다. 일반사모의 존속기간은 8년으로 2031년 5월이 만기다. 수익자 과반수 동의 하에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계약기간 중 엑시트를 통해 조기상환을 실현할 수 있다.
투자 계약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향후 7년 이내 상장을 추진해야 한다. 상장에 성공하고 기대 수익률에 기반해 공모가가 기대치를 웃돌면 보통주와 1대 1 비율로 교환한다. 반대로 기대치를 밑돌면 리픽싱 조항을 활용해 엑시트를 추진한다. 2조원 밸류 이하로 상장을 추진하면 비토권 행사를 협의할 수 있다.
만약 KT클라우드가 상장에 실패하고, 그 책임이 모회사인 KT에 있을 경우 IRR 12% 수준에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KT와 KT클라우드 등 두 회사에 귀책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지분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대해 동의권도 부여돼 있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15% 안팎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KT클라우드는 KT가 100% 출자해 지난해 4월 설립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국내 13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업용 데이터 센터 시장과 클라우드 시장 확장세에 힘입어 2026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IDC 사업 1위 업체로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선두격이다.
지난해 말 기준 IMM크레딧앤솔루션의 AUM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IMM 에코솔루션과 코리아배터리&ESG 등 3개 PEF를 운용하고 있다. IMM홀딩스 산하 IMM PE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빠르게 운용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IMM PE와 IMM크레딧앤솔루션의 AUM 합계는 약 8조6000억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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