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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분양실적 점검]동부건설, 하반기 목표했던 주택공급 '내년으로'상반기 1000세대 공급으로 한 해 마무리…인천·거제 분양일정 '미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13 13:38:45

[편집자주]

수주물량을 쌓아둔 건설사들이 분양 적기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분양에 나서자니 미분양이 걱정되고 마냥 미루자니 실적 타격이 우려된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연간 신규 공급 계획을 세워둔 건설사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저마다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공통점은 대다수 건설사들이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신규 공급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주택사업은 과연 어떤 전략을 모색할지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1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서울과 천안에서 총 1110세대를 신규공급했다. 하반기 지식산업센터를 제외하고 2192세대를 추가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향후 분양시장 분위기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두 곳 사업장의 분양을 진행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하반기 공급을 계획했던 세 곳 사업장의 분양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1110가구를 신규 공급했다. 서울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752세대를 공급했다. 천안 백석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통해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 358세대를 분양 중이다.

3월 이뤄진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공급은 분양률 100%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분양가 3.3㎡ 당 평균 2550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경쟁력 있는 수준에 책정됐다. 입지 조건이 좋고 교통 호재가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 분양은 5월 시작했다.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백석공원과 천안종합운동장이 인접한 청정 입지를 갖췄다. 교통 환경도 좋아 인근 산업단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은 개발사업장이다.


이런 가운데 동부건설 측은 "하반기 분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동부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 분양캘린더에는 올해 하반기 세 곳 사업장의 신규공급 계획이 잡혀 있다. 내년으로 분양 일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각각 사업지는 △매화산업단지 A4-1BL 지식산업센터 △인천 검단 16호공원 공동주택 개발사업(878세대) △거제 상동2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1314세대)이다. 시흥도시공사와 공동 시행하는 지산 건립을 제외하며 모두 주택 개발사업장이다.

분양시장이 분위기가 호전될 때까지 신규공급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과 거제에 공급하는 주택 전체 세대수는 각각 878세대, 1314세대로 적지 않은 물량이다.

인천 검단 16호공원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동부건설이 2020년 대표 시공사로 수주했다. 인천시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일환으로 동부건설과 원광건설, 도담개발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총 공사비 약 1553억원 규모다. 애초 올해 10월 분양을 계획한 바 있다.

거제 상동2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올해 4월 착공을 위해 사업기간을 변경했다. 사업 완료시점은 2026년으로 설정했다. 12월경 공급물량을 풀 계획이었지만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분양이 없다면 동부건설의 올해 전체 주택 신규공급 물량은 1110세대 수준에 머물게 된다. 다만 공공공사, 해외 인프라공사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실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공사비 600억원 규모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건설사업 2공구'를 수주했다.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사업'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도 신규 진출했다. 계약금액이 약 4858억원에 달한다.

공공공사 부문에서는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 △성산포항 화물부두 확충공사 등에서 수주고를 쌓았다. △GTX-B 민간투자사업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 민자사업 참여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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