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IFRS17 첫 외부검증…삼성 '더맵' 한화 '지에스' 선정 2023년 결산기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관심, 검증기관 입찰 속속 마무리
서은내 기자공개 2023-07-13 08:09:4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IFRS17 결산에 대한 책임준비금 외부검증 기관으로 더맵계리법인을, 한화생명은 지에스계리법인을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보험회계기준 도입 후 준비금 산출 방식이 복잡해지면서 보험업권의 책임준비금 외부검증이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보험사들은 첫 IFRS17 외부검증 기관 입찰을 최근 대부분 마무리하고 있다.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지난달 진행한 IFRS17 책임준비금 외부검증 기관 입찰에 복수의 계리법인들이 참여했으며 지에스계리법인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기 삼성생명이 진행한 입찰에서는 계리법인 더맵이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IFRS17 기준에 따른 첫 결산기, 즉 2023년 결산에 대한 외부검증 기관들은 내년 초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시기에 맞춰 외부검증 보고서를 감독원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적정, 비적정 식으로 계리법인의 의견이 들어가게 된다.
올해 새 제도가 도입되면서 금융당국은 보험사 책임준비금에 대한 외부검증 품질에 대한 규제를 강조하는 분위기다. 보험 부채에 대한 전면 시가평가가 시행되자 준비금 산출이 복잡해지고 제대로된 검증의 중요성도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IFRS4 제도 하에서도 보험사 책임준비금에 대한 계리법인들의 외부검증이 진행돼 왔으나 명목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준비금 외부검증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당국 차원에서의 TF가 만들어지고 검증 매뉴얼, 표준 검증시간 등 대안 마련도 이뤄지고 있다.
IFRS17이 도입되고 규제가 강화된만큼 보험사들의 외부검증 평가기관 선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선정된 계리법인은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해당 보험사 책임준비금 검증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미 상반기에 대한 검증작업도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생명이 선정한 더맵 계리법인은 꽤 규모가 있는 기관으로 꼽힌다. 국내 계리법인들은 대형 네개사 위주의 회계법인 시장과 달리 중소형사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더맵은 최근 금융당국에서 진행한 책임준비금 외부검증 TF 참석한 기관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6년 설립, 직원 수 30여명의 회사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해 있다.
한화생명의 입찰을 따낸 지에스계리법인은 2021년 설립된 신생 회사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수는 5명 정도로 알려졌다. 생명보험 계약 위주로 부채 적정성 검증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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