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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역삼 아크플레이스' 매각 추진 자문사 선정 절차 착수, 2016년 인수 후 8년 만에 매물로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13 07:42:0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랙스톤이 역삼역 아크플레이스를 매각한다. 아크플레이스는 2016년 블랙스톤의 한국 부동산 시장 재진출을 알렸던 상징적인 자산인데 8년 만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1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이 아크플레이스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주요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최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스톤은 세계 3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이자 세계 최대 대체투자자산운용사다.

블랙스톤은 아크플레이스(구 캐피탈타워)를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4500억원에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자산을 2008년 푸르덴셜그룹 부동산투자회사인 프라메리카로부터 43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아크플레이스는 캐피탈타워, 한솔빌딩 등으로 불렸다. 1998년 한솔그룹에서 사옥으로 빌딩을 세웠기 때문이다. 외환위기를 맞은 한솔그룹은 2003년 한솔빌딩을 프라메리카에 매각했다. 2018년에 리모델링이 완료되면서 명칭이 최종 아크플레이스로 변경됐다.

강남업무지구(GBD) 핵심 오피스다. 역삼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센터필드와도 가깝다. 대지면적 4171.7m²(1262평), 연면적 6만2725.3m²(1만8974평) 규모다. 지하 6층에서 지상 24층으로 이뤄져 있다. 건폐율 53.17%, 용적률 980.53%다.

블랙스톤은 2014년 한국에서 사무소를 철수한 후에도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본격화한 시기가 2016년이다. 아크플레이스를 인수한 이후 다수 물류센터와 스타필드 하남 지분을 매입했다.

아크플레이스의 예상 매각가는 평당 4000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블랙스톤의 8년 전 평당 인수가는 2370만원이었다. 이번에 평당 4000만원에 거래되면 전체 인수가는 7590억원 정도가 된다.

이번 주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정된 골든타워의 경우 평당 4000만원, 전체 5000억원 수준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골든타워는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에 위치한다.

자산 사이즈가 큰 만큼 가격이 추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GBD 확장권역에 위치한 잠실 삼성SDS타워의 평당 매각가는 29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됐다. 다만 전체 매입가는 8500억원에 달한다.

해외와 달리 국내 오피스 시장의 펀더멘탈은 우수한 상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컬리어스의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GBD A등급 오피스 공실률은 0.9%로 지난 분기보다 1.2%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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