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입점 레벨스, 첫 카카오 계열 아티스트 IP 추가 하반기 공격적인 확장 전략 박차, 플랫폼 협력 가속화될까 눈길
이민우 기자공개 2023-07-18 11:43:3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법인(JV) 레벨스가 자사 플랫폼 모먼티카 아티스트 IP에 걸그룹인 스테이씨를 추가했다. 지난 6월 메이브 등을 추가한 뒤 얼마 안 돼 또 IP를 추가한 셈이다. 레벨스는 이번 스테이씨 입점을 시작으로 하반기 모먼티카의 공격적인 IP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스테이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인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모먼티카 플랫폼에 발을 들인 첫 카카오 계열 아티스트가 됐다. 앞서 하이브와 카카오는 지난 3월 SM인수전 과정에서 합의를 통해 플랫폼 관련 협력을 예고한 바 있다.
◇모먼티카, 2달 동안 신규 IP 3개 확장 공격적인 입점 전략 박차
레벨스는 최근 자사 NFT 플랫폼 모먼티카에 신규 아티스트로 스테이씨를 추가했다. 스테이시는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여성 아티스트 그룹이다. 2020년 데뷔했으며 대표곡으로는 ASAP 등이 있다. 지난 2022년 골든 디스크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먼티카는 이번 스테이씨의 입점으로 보유 아티스트IP를 총 8개(알유넥스트, R U Next? 포함)로 확장했다. 지난 6월 말 진행된 ‘메이브’, ‘알유넥스트’ 입점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IP를 추가했다. 메이브는 넷마블 산하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버츄얼 아티스트다. 알유넥스트는 하이브 레이블즈에서 진행하는 신규 아티스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모먼티카는 스테이씨 입점에서 시작해 하반기 동안 아티스트, 콘텐츠 등 다양한 IP를 공격적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모먼티카는 “하반기 본격적인 IP 확장을 통해 기존 케이팝 팬덤을 시작으로 다양한 팬덤의 새로운 놀이문화와 아티스트·팬덤 간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테이씨는 지난 13일 입점 이후 하루 만에 모먼티카 팔로워 수 2000명 이상, 테이크 소유자 4000명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메이브의 팔로워 대비 3배 쯤이며, 테이크 소유자 비교로는 60% 수준이다. 약 2주간 테이크 무료 지급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 팔로워·테이크 소유자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 계열 소속사 아티스트 첫 입점, 플랫폼 협업 가속화될까
이번 스테이씨의 모먼티카 입점과 테이크 발매는 카카오 계열 소속 아티스트와 레벨스 간 첫 협업이라는 의미가 있다. 스테이씨의 하이업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하이업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으며 현재 40% 지분율을 보유 중이다.
업계는 스테이씨를 기점 삼아 카카오 계열 소속사, 아티스트의 레벨스 입점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소속사로는 하이업 외에도 스타쉽(아이브, 우주소녀 등), 미스틱(빌리) 등이 있다. 지난 3월 벌어진 인수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안긴 SM(에스파, 엑소 등)도 존재한다.
두나무와 함께 레벨스를 운영 중인 하이브는 앞선 SM인수전에서 카카오와 극적 합의에 이르렀던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는 인수전에서 물러나는 대신 플랫폼 방면에서 카카오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M 소속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입점하거나, 다른 카카오 계열 소속사 아티스트의 테이크가 레벨스 모먼티카에서 발매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업계는 스테이씨의 이번 모먼티카 입점이 팬덤 규모나 입지 상으로도 제법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스테이씨가 SM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닌 신생 기획사 소속이지만, 그간 여러 히트곡을 차트인해 대중성도 확보한데다 앨범 판매 실적 등도 준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한 관계자는 “스테이씨는 올해 발매한 신규 앨범에서 초동 30만장 이상을 달성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넘겼다”며 “최근 여성 아티스트 그룹의 앨범 초동 판매량 성적이 좋아 100만장을 넘긴 곳도 나타났지만, 초동 30만장 돌파도 불과 2020년에야 등장했던 만큼 주목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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