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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자산운용, 리츠본부 주요 운용역 이탈 강경윤 부문장 퇴사…본부 재구성 절차 착수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19 07:27:1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7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테우스자산운용 리츠본부 부문장 및 팀장 등 주요 인력이 대거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받은 뒤 리츠를 설립하지 않고 본부가 해산됐다.

17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테우스자산운용의 리츠사업본부의 인력이 5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리츠AMC 구성원 최소 요건인 자산운용전문인력 인원 수 5명에도 못 미치게 됐다. 현재로선 사실상 관련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강경윤 부문장과 차규민 팀장으로 이달 초 퇴사했고 과장은 대체투자부문으로 부서를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이탈한 세 명 인원은 각각 부문장, 팀장, 과장으로 실무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인물들이다.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이들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리츠사업본부가 와해된 모양새다.

강 전 부문장은 2021년 말 메테우스자산운용에 합류해 리츠 AMC 설립 본인가 획득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사실상 리츠 사업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을 도맡아서 해 온 셈이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

강 전 부문장은 인마크리츠운용 부사장 출신이다.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에서 경영대학 CFO 과정을 수료했다. 씨티뱅크와 뱅크 오브 싱가포르(BANK OF SINGAPORE), 메리츠증권 등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주요직을 역임했다. 인마크 리츠운용에서는 투자운용본부장으로 임대주택 리츠와 해외오피스빌딩 상장리츠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초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자산 중 부실화한 호텔과 리테일 등을 기업구조조정(CR) 리츠에 편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튜디오 등 새로운 자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었다.

강 전 부문장 등을 필두로 주요 운용역이 이직하면서 본부의 전략 방향도 바뀔 전망이다. 우선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내부 인력 및 외부 인력 충원을 통해 자산운용전문인력 5명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현재 출시 및 운용하고 있는 리츠는 없다. 다만 지난해 말 AMC 설립 본인가를 받아서 시간적 여유는 넉넉한 편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은 최근 3년간 투자·운용 업무 실적이 없는 경우 AMC 본인가를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018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펀드 비즈니스를 개시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24개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총 자산(AUM) 기준 6279억원 수준이다.

노윤현 대표를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 출신 인력들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노 대표는 도이치뱅크코리아와 코람코자산신탁에 몸담았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비서관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부동산금융, 부동산투자·개발, 부동산운용 분야 24년 경력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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