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베러미트 '분사 검토' 대체식사업 키우나 대체식품사업부 '자회사 분리' 유력, '독자경영' 승부 경쟁력 제고
서지민 기자공개 2023-07-20 08:16:4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대체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BM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는 신세계푸드가 대체육 사업 초기부터 구상한 방안이다. 자회사 분리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먹거리로 육성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대체식품 사업부를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대체육 사업부 경력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회사 출범 시 소속이 전환될 예정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체식품을 신세계푸드의 미래 핵심 사업 분야로 선정한 만큼 독자 경영을 통해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사업부가 별도법인으로 분리되면 외부 기관 또는 계열사에서 투자금 조달이 용이해지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브랜드 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사업부 분할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대체육 관련 연구를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2021년 7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어 같은 달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에 '베러미트'란 이름으로 회사 설립을 위한 상호 가등기를 신청했다. 등기부등본 상 사업목적으로는 대체육 관련 연구·개발업, 대체육 식품 제조·유통업, 곡물·두류 가공식품의 제조와 유통업 등을 등록했다.
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가등기 후 6개월 안에 본등기를 마쳐야 한다. 신세계푸드는 가등기 기한을 2022년 7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그러나 기간 내 본등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등기가 직권으로 말소됐다.
베러미트의 시장 안착을 위해 신세계푸드 내 타 사업부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사업부 분할이 미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아직 소비자의 인식이 낮은 초기 단계라는 평가다.
신세계푸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체육 브랜드를 빠르게 알리기 위해 HMR, 베이커리, 단체급식 등 기존 사업부를 활용하고 있다. 베이커리 매장에서 식물성 햄과 패티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SK하이닉스, 서울시 등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간편식을 제공한 것 등이 그 예다.
베러미트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조직은 BM사업부다. 식음료 사업을 총괄하는 F&B 담당과 분리된 조직으로서 산하에 별도의 기획팀과 연구개발팀을 두고 있다. 성정환 전 신사업전략팀장이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향후 브랜드 확장에 따라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자회사로의 분리가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를 시장에 안착시킨 후 100% 식물성 우유, 치즈, 소스등 대체식품 전체로 카테고리를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식품 사업부 분사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화된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다양한 대체육 제품 출시를 통해 베러미트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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