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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중기 생태계 점검]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실증 사례 발판 성장 전략 모색②블록체인 기술 활용 의료 분야 검증 추진, 희귀광물로 STO 사업 분야 개척 눈길

정유현 기자공개 2023-07-20 08:09:48

[편집자주]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의 제도권 편입과 함께 증권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조명을 받고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로 무장한 중소·중견기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더벨은 신규 시장 선점을 위해 협업에 나선 중소기업의 전략과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토큰(STO)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기술의 신뢰성이다. 세종텔레콤은 부동산 수익증권 조각투자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에서도 실증 사례를 쌓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선박과 물류, 예술품 등 산업 분야의 유동성을 담보로 할 수 있는 실물 자산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 확장을 위해 공들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의료'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데이터의 안정성과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신뢰를 차곡차곡 쌓은 영향에 최근에는 실손보험 청구 관련 실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거래 투명성과 보안 강화라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에 집중하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서 컨소시엄 꾸려 '의료 마이데이터' 진행, 실손보험 실증도 추진

세종텔레콤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샌드박스 사업인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에서 부동산 부문뿐 아니라 의료 부문에서도 사업권을 획득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은 비브릭 플랫폼을 구축해 추진했고 의료 분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비헬씨(B-Healthy)'를 출시했다.

의료데이터 사업은 ㈜에이아이플랫폼, ㈜재영소프트, 부산대학교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진행하고 있다. 비헬씨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은 각종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종텔레콤은 자사의 블록체인 메인넷 ‘블루브릭(BlueBrick)’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는 비헬씨에 가입하고, 데이터 이용 동의와 전자 자필로 서명한 전자문서를 제출하면 해당 서류를 병원에 전달한다. 병원은 비헬씨플랫폼에 진료기록을 제공하게 된다. 진료기록 데이터는 이용자 동의를 얻은 후 데이터를 가명처리해 제약사, 연구소, 바이오 기업 등에 제공하고, 이용자는 리워드개념으로 포인트를 지급받아 다양한 현물상품으로 교환 할 수 있다.

비헬씨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이에 대한 결과물로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PACS 구축 및 의료 영상데이터 NFT(대체 불가능 토큰) 발행 플랫폼도 구축을 완료했다.

세종텔레콤은 이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의료 영상데이터 저장·전송·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료 영상데이터의 NFT 발행 및 소유권 증명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타입을 개발, 데이터 제공 환자에 대한 사전동의 프로세스 등을 마련했다.


◇실증 사례 성공 노하우 발판 희귀광물 STO 사업도 추진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부산 블록체인 특구 8차 사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가 지정 의결됐다. 세종텔레콤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관련 사업을 따내며 실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세종텔레콤이 부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실증 사업은 '부동산·의료데이터·실손보험' 등 3개 축이 완성됐다.

이번 신규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동시에 자동으로 실손보험이 청구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번거로웠던 의료기관 추가 방문 및 종이 서류를 이용한 보험 청구 절차가 없어지게 된다. 모바일을 이용한 앱에서 환자의 동의 한번 만으로 진료와 동시에 실손보험이 청구되는 방식이다.

특례를 받은 사항은 '의료법 시행규칙' 제13조의3 제2항 등 4개다. 기존 의료법상 환자의 대리인은 자연인(일반인)만 가능했는데 법인도 가능하도록 허용받은 것이다. 세종텔레콤은 의료데이터를 별도 저장 없이 의료기관과 보험사 사이의 데이터 중계 업무만 수행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는 '2022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국내 최초 NFT기반 게임형 학습 콘텐츠 플랫폼인 '라포라포'도 선보였다. 정부 주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성공 사례를 다수 축적한 영향에 최근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에셋체인과 한국포죠란과 컨소시엄을 꾸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에셋체인은 토큰증권 유통 시스템 개발과 블록체인간 토큰 연동 시스템 구축, 투자자 토큰 구매 및 일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포죠란은 '포죠란(pozzolan)'광물 자원을 콘텐츠로 활용해 기초자산 정보 및 테스트 베드 환경을 제공한다. 기초 자산 등록 및 토큰 증권 발 요청도 담당한다. 세 곳이 힘을 합쳐 희귀광물 블록체인 기반 STO 발행 플랫폼 구축과 유통 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종텔레콤 측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간의 기술 체계를 확보하고 토큰 증권 제도 안착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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