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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치열한' 신세계그룹 주관경쟁, NH증권 '불안한' 1위신세계건설이 순위 갈라…KB증권과 근소한 차이, 4년 연속 1위 여부 주목

이상원 기자공개 2023-07-31 13:52:5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S년 상반기 신세계그룹과 가장 끈끈한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이었다. 지난 3년간 신세계그룹의 일반 회사채 인수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4년 연속 1위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신세계건설의 공모채 시장 데뷔를 단독으로 주관하며 최고의 파트너임을 입증했다.

KB증권 역시 대부분의 딜에 참여하며 1위 NH투자증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곳의 차이는 330억원에 불과해 딜 하나로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단 한 건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빠르게 순위를 회복했다. 이외에 한국투자증권은 꾸준히 주요 순위권에 들고 있고 신한투자증권도 선전하며 하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반기 역대 최대 발행…NH증권, 1위 놓치지 않았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해 상반기 다섯 곳의 계열사가 총 1조2900억원의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21년 이후 2년만에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더벨이 공모채 수요예측을 집계한 2010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상반기 기준 그룹별 발행사 순위 12위에 올랐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1월에 각각 3900억원, 2000억원을 발행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곧바로 신세계푸드가 2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아 500억원을 조달했다. 4월에는 신세계건설(800억원), 신세계센트럴시티(2500억원)가 발행을 이어갔다. 6월에는 신세계가 올들어 두 번째 발행에 나서 3200억원의 공모채를 찍으며 총액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8.75% 증가했다. 지난해는 기준금리 급등으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며 그룹 전체 발행량은 4800억원에 그쳤다. 당시 그룹내 빅 이슈어(Big Issuer)인 이마트와 신세계만 각각 3300억원, 1500억원을 조달했다.

올 상반기 신세계그룹 계열사 일반 회사채 물량을 가장 많이 인수한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인수실적은 2557억원으로 신세계그룹의 전체 발행 규모 중 19.82%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NH투자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총 9조626억원을 인수해 4위를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는 6조2526억원으로 선두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올초 이마트와 신세계 공모채 대표주관을 시작으로 신세계센트럴시티, 6월 신세계의 두 번째 발행 등 모두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특히 신세계건설은 단독으로 주관하며 공모채 시장 데뷔를 이끌었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대표주관과 인수단에서 모두 빠졌지만 발행 규모가 크지 않아 순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위 KB증권, 선두 바짝 추격…하반기 기대감 높이는 신한

NH투자증권에 이어 신세계그룹 일반 회사채 인수실적이 많은 곳은 KB증권이다. 인수 규모는 2227억원으로 전체 물량의 17.26%의 비중을 차지했다. KB증권은 상반기 신세계건설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 발행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결국 신세계건설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순위를 가른 셈이다.

KB증권은 2020년 340억원의 신세계그룹 회사채를 인수하며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3375억원으로 삼성증권을 따돌리고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단 한 건도 참여하지 못하며 순위에도 들지 못했지만 커버리지를 강화해 올해 순위를 회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꾸준히 주요 순위권에 들고 있다. 올 상반기 1877억원을 인수하면서 전체 물량 가운데 14.55%를 담당해 3위에 올랐다. 2020년 270억원으로 5위에 오른데 이어 2021년 3425억원으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작년에는 600억원으로 4위로 떨어졌지만 올 상반기 실적을 늘리며 순위도 상승했다.

이외에 신한투자증권의 선전도 눈에 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1507억원을 인수해 4위에 올랐다. 비중은 11.68%를 기록했다. 2021년 850억원으로 7위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750억원으로 삼성증권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이달 이마트가 발행한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주관하며 현재 기준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하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삼성증권(1287억원), 미래에셋증권(1286억원), 대신증권(636억원), 하나증권(5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KDB산업은행은 370억원, 한화투자증권 333억원, SK증권 270억원, 신영증권 50억원 등 총 11곳의 증권사와 1곳의 국책은행이 신세계그룹 공모채 인수단에 들어갔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GS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에셋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3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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