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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AMC 리포트]아남타워 품는 NH농협리츠운용, 운용리츠 7개로인수절차 곧 마무리, 수탁규모 9000억대 유지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21 07:43:2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0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리츠운용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아남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에이원 인계'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운용리츠는 7개로 늘고 수탁규모는 9000억원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지난달 기준 총 6개의 리츠를 운용 중이다. 수탁규모(AUM)로 따지면 9100억원 수준이다. 리츠 업계 내 점유율은 1%로 2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개 리츠 중 2개는 상장리츠이자 모(母)리츠다. 각각 NH올원리츠와 NH프라임리츠다. NH올원리츠는 3개 자(子)리츠로 NH제3호리츠, NH제5호리츠, NH제7호리츠를 갖고 있다. NH프라임리츠는 자리츠가 아닌 수익증권을 통해 투자 중이다. 나머지 1개 리츠는 NH제1호기업구조조정리츠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 거래가 미미했을 때도 신규 자산 편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NH올원리츠가 광주 소재 오피스인 에이원 광주역과 에이원 금남로, 쇼핑몰인 N스퀘어 등을 담았다.

적극적인 운용이 바탕이 돼 영업수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NH농협리츠운용의 영업수익은 71억원으로 전년 37억원과 비교했을 때 91.9%가량 급등했다. 올해 1분기에는 11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리츠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수수료수익이 차지한다. NH농협리츠운용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영업수익 71억원 중 63억원이 수수료수익이다. 운용수수료 외에도 7억원의 자산매입수수료가 발생했다. NH올원리츠가 광주 자산을 매입한 영향이다.

NH농협리츠운용은 올해도 다수 매입매각 거래에 이름을 올리는 등 리츠운용사 중에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한화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선릉역 아남타워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자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가는 약 1400억원 초반이다. 다음달 중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리츠를 만들어서 아남타워를 인수할 계획이다. 아직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한 상태는 아니다. 상장리츠인 NH올원리츠나 NH프라임리츠의 자리츠로 편입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아남타워 인수가 완료되면 NH농협리츠운용의 운용리츠 수는 7개로 늘어나게 된다. 인수가가 1000억원을 웃도는 만큼 AUM도 1조원을 넘기게 된다. 다만 NH프라임리츠의 기초자산인 삼성SDS타워, NH올원리츠의 기초자산인 에이원 인계 역시 매각될 예정이어서 AUM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예정이다.

NH프라임리츠는 유경PSG자산운용의 유경11호펀드 지분 6%를 통해 삼성SDS타워에 투자한 상태다. 유경PSG자산운용 삼성SDS타워를 8500억원에 KB자산운용에 팔기로 했다. 약 2000억원의 시세차익이 NH프라임리츠 등을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회사 자체적으로는 NH올원리츠가 들고 있는 '에이원 인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리츠운용을 선정했다. NH올원리츠의 첫 번째 자산 매각으로 2020년 편입 당시 매입가는 460억원이었다.

NH농협리츠운용은 2018년 7월 설립됐다. 지주의 100% 자회사로 지주 내 리츠사업단이 주도해 회사를 차렸다. 당시 외부 인력이었던 서철수 대표를 전격 영입했다.

서 대표는 NH농협리츠운용에서 두 개 상장리츠를 만드는 등 공을 인정받았다. 2연임에 성공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NH농협리츠운용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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