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로직스, 시리즈B 200억 마무리 15곳 FI 러브콜…'美 본임상'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주력
최은수 기자공개 2023-07-24 14:24:5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가면역질환 및 암질환에 대한 면역조절 항체신약을 개발하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시리즈B로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혁신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들이 펀딩난을 겪는 가운데 15곳의 재무적투자자(FI)를 모으며 펀딩을 마무리한 점이 눈길을 끈다.◇FI 15곳 유치하며 빅딜 마무리… 조달 자금 美 본임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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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이 넘는 신규투자자를 모집한 점이 눈길을 끈다. 각각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유안타증권,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타임폴리오캐피탈·신한캐피탈, 킹고투자파트너스, 우리은행, 아드파트너스 및 LSK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최근 미국 임상시험 IND 신청을 완료한 OX40L·TNF 타깃 이중항체 'IMB-101'의 임상 1상시험 수행과 차세대 IgM 플랫폼기술인 ePENDY 기술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8월에 설립된 항체신약 연구개발 바이오벤처로, 21년 1월 시드투자와 21년 8월 시리즈A 투자로 170억원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시리즈B 200억원 투자까지 포함해 창업 후 3년만에 37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2020년 8월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출신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하경식 대표는 HK이노엔에서 개발해던 신약 과제를 이전받아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하 대표는 HK이노엔의 BIO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연구개발과 사업개발 및 마케팅 등 경험을 갖춘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가다.
◇개발 난도 높은 이중항체 기술 플랫폼으로 접근… 암 직접타깃+작용제 개발 가능
핵심파이프라인은 'IMB-101'이다. OX40L 단백질과 특정 종양 괴사 인자(TNF)를 이중 타깃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후천성 적응면역(Adaptive Immunity) 관련 면역세포를 동시에 제어하는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이중항체 대비 차별화된 콘셉트의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으로 지난달 말에 미국 FDA 임상 1상시험 IND 신청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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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기술은 안정적인 항체 결합과 약효를 동시에 입증해야 해 개발장벽이 높은 모달리티로 꼽힌다. 글로벌 단위에서의 경쟁제품으로는 글로벌 대형제약사 사노피의 파이프라이(SAR442970)이 꼽힌다. 사노피의 SAR442970은 최근 임상 2상시험에 착수한 유일한 나노바디 형태의 OX40L/TNF 이중억제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독자 개발한 'ePENDY' 기술을 보유 중이다. ePENDY는 결합기가 10개로 매우 강한 결합력을 나타내고 세포막에 위치한 타겟 단백질을 클러스터화 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한 새로운 항체 백본(backbone)이다.
기존 IgM 항체의 짧은 반감기와 정제공정 용이성과 같은 단점 등을 극복하고 효능 극대화 및 잠재적 부작용 리스크를 최소화한 플랫폼기술이다. 암세포를 직접 타겟팅하거나 혹은 면역세포를 타깃해 면역활성을 높이는 작용제(agonist)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면역항암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특히 암세포 특이적 T세포 활성화 컨셉의 과제개발에 속도를 내며 후속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하경식 대표는 "최근 어려워진 대외 환경과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상황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해 준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금번 200억 투자유치의 의미를 회사의 핵심기술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어 "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IMB-101의 글로벌 임상결과 확보와 추가 적응증 개발 그리고 후속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도약의 시기로서 내년까지 의미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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